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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사이드카 발동 1년…여전히 주가 회복 못한 종목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1년이 지났지만 당시 급락했던 일부 코스닥 종목의 주가는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고 있다. 이가운데 실적 전망이 양호한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2011년 8월 9일 증시가 급락하면서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2년만에 코스닥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스타선물이 전일 종가보다 9.83% 하락하고 코스닥스타지수가 5.82% 하락한 뒤 1분간 지속되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날까지 3거래일 동안 17% 하락했던 코스닥종합지수는 다음날 반등에 성공하는 등 다소 진정됐다.

코스닥스타(KOSTAR)지수는 코스닥 종목 가운데 시장대표성, 재무, 유동성 등을 감안해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30개 우량종목이다. 이가운데 OCI머티리얼즈, 포스코켐텍 등 14개 종목은 지난해 8월 9일 주가에 비해서도 15% 넘게 하락한 상태다.

OCI머티리얼즈의 경우 태양광 업황 부진 등으로 1년새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2분기 실적도 다소 저조했으나 저평가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8.8배 수준이다.

7일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와 관련 “하반기 실적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나 중장기적 측면에서 충분한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 신규 사업 매출 본격화와 주요 원재료 자체 조달에 따른 이익률 개선으로 멈췄던 실적 성장 추세가 재가동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1년여 동안 주가가 25% 가량 내렸다. 지난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3270억원, 영업이익은 18.9% 줄어든 2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1%로 전분기(6.4%) 대비 향상됐다.


김정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켐텍과 관련 “하반기에도 회복된 마진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므로 포스코의 조강생산량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몰레드(AMOLED) 소재 업체 덕산하이메탈의 경우 회복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삼성의 디스플레이 관련 투자가 축소될 것이라는 소문에 급락했다.

반면 이승철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호조가 덕산하이메탈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3분기 삼성 아몰레드폰 선전 등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 최근 주가 하락은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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