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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건설주 바닥 쳤나
유럽위기 진정 국면 ‘수주 모멘텀’
주가 상승세…하반기 실적 관건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약세를 면치 못하던 대형 건설주(株)들이 최근 반등에 성공하면서 마침내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주와 이익률 등 실질적인 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야 현재의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형 건설주들은 지난달 말부터 주가를 일정 수준 회복하는 모습이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유럽 위기 진정 국면이 건설 수주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형성됐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는 심리를 반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의 주가 하락으로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이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같은 움직임을 건설주 반등으로 해석하는 데 있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건설사들의 이익이 개선되고 수주 잔고가 많이 늘어나는 모습이 보여야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악몽(惡夢)은 재연될 수도 있다. 올해 2월과 3월께 대형 건설주 주가는 수주와 실적 가시성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감만으로 대폭 올랐었다. 그러나 이후 해외 수주는 기대만큼 발생하지 않았고 아울러 분기 실적까지 악화하면서 주가가 추락하기 시작했다.

유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될 경우 건설사 역시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그동안 지연됐던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수주 경쟁력이 높은 대형 건설사로 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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