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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건설, 이라크 役事 위해 대규모 인력채용…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한화건설은 이라크에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이라크 대역사(大役事)’에 투입될 건설인력을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하는 인력 채용 규모는 고졸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등을 합쳐 모두 200명 안팎이다. 국내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뽑는 고졸 신입사원은 건축·토목 분야현장시공과 공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화건설 홈페이지(www.hwenc.co.kr)에서 이달31일까지 서류를 받는다.

경력사원은 연중 상시 채용하며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관리, 건축, 토목,중기 분야에서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외현장 경험이 있거나 근무 가능한 지원자, 영어, 아랍어 능통자는 우대한다. 한화건설은 특히 정부 정책에 맞춰 고졸 신입사원 채용을 확대해 이라크 현장뿐 아니라 국내 부서에서도 고졸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한국인 기능직을 해외로 보내는 것은 일자리창출과 작업 효율성 면에서 모두 바람직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졸 한국인 기능직은 제3국인보다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전체 해외 건설현장인원의 10%에 불과하지만 업무 능력과 단결심, 순발력이 우수해 관리직과 기능직을 연결하는 작업반장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5월 말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17년까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해 국민주택 10만호와 도로, 상·하수관로 등도시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이다.

공사대금은 80억달러(9조4000억원)에 육박해 국내 업체의 단독 프로젝트로는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한화건설은 현재 300여명 상당의 이라크TF를 꾸려 세부공사 설계와 본공사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완공 때까지 향후 6년간 연간 55만명 분량의 노동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월 이라크를 방문해 본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7월에도다시 누리카밀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 등 관계자들을 만나 전반적인 이라크 재건에 대해 논의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전후 군사시설 복구·현대화 사업 및 태양광 사업 등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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