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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톡톡(마구 : 감독이 되자)]감자칩처럼 먹기 쉬운 ‘마감자’기대
[헤럴드경제]- 충실한 국내외 선수 데이터에 ‘환호’… 편의기능, U·I 등 유저 중심 개편 ‘절실’

폭염!! 완전히 모든 이들을 KO 시키는 날씨 속에서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트리플A는 열대야와 올림픽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답니다. 피서도 좋지만, 이런 날씨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함께 온라인게임 플레이가 정답인 것 같습니다. 전 주에 가장 핫한 뉴스라면 네오위즈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 간의 상표권 분쟁을 들 수 있는데요.

두 회사 모두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잘잘못을 떠나서 한 때는 파트너였던 회사가 하루아침에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씁쓸함을 감출수가 없네요. 원만한 해결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금주 수다 주인공은 최근 날씨처럼 핫한 게임, ‘마구 : 감독이 되자(이하 마감자)’입니다.

‘마감자’는 ‘마구마구’시리즈 2탄으로 온라인 야구게임‘마구마구’를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매니악 하지 않은 직관적인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마감자’는 게임 진행을 위해 별도의 학습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저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게임에서 제공되는 튜토리얼 미션을 통해 게임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마감자’. 지금부터 트리플A와 “플레이 볼”을 외쳐보시죠.



야구 온라인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마구마구’의 개발사 애니파크의 신작 ‘마감자’는 야신 김성근 감독과 미모의 아나운서 배지현 씨를 모델로 채용하면서부터 화제가 됐습니다. ‘마감자’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KBO(한국 프로야구)와 MLB(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들의 라이선스를 획득하면서 현존하는 최강의 팀을 만들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의 다양한 팀 중 선택해, 리그에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수는 류현진, 4번타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로 팀을 구성하는 등 야구팬이라면 한번쯤 꿈꿔 봤을 법한 자신만의 드림팀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마감자’는 경기 전 감독 및 코치진의 작전 설정으로 보다 전략적인 게임 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으며, 로스터구성 시 같은 팀의 선수가 아니더라도 용병 영입을 통해 세트덱을 유지시킬 수 있고, 다양한 훈련 카드를 사용해 나만의 선수로 성장 시킬 수가 있습니다.

기존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로 손꼽히는 것은 바로 ‘내가 원하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기 힘들었지만, ‘마감자’에서는 이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마감자’에서 기존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에서 잃어버린 재미를 되찾기 위해 내놓은 해결 방안이 바로 유저간의 거래 시스템입니다.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선수카드 이외 유저간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서로에게 필요한 선수 카드를 손쉽게 구해 팀을 구성 할 수 있습니다.

‘마감자’는 클라이언트 기반의 다운로드 게임입니다. 클라이언트 용량은 750메가로 매니지먼트 게임 중에서는 가장 큰 편입니다. 사양은 3년 전 PC에서 구동될 정도로 높지는 않습니다. ▲매니악 하지 않으면서 쉽고 ▲직관적인 시뮬레이션 게임을 원하는 ▲선수 카드 뽑기에 스트레스 받는 것을 싫어한다면 ▲KBO, MLB 선수 모두로 팀을 구성하고 싶은 야구 시뮬레이션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기대 이상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배지현 아나운서의 튜토리얼 진행과 더불어 자신이 원하는 팀의 세트덱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

[접속 10분의 법칙(5점 만점-3점)]반가운 KBO·MLB 선수들 ‘하이’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참여하면서 ‘마감자’에 처음 접속했을 때, 느낌은 화려하다였습니다. 트리플A가 그렇게 응원하던 LG 트윈스 선수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었고 그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최고의 팀인 뉴욕 양키스 선수들을 LG 트윈스 선수들과 함께 조합한다면 ‘꿈은 이뤄진다’라는 희망에 부풀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마감자’는 유저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매니지먼트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데이터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섭렵하면서 탄탄한 기본기를 구축했습니다.

선수들의 다이나믹한 모습은 볼 수 없지만, 내가 좋아하고 응원하는 선수들의 사진과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보너스로 배지현 아나운서의 깜찍한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남성 유저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기대됩니다.


▲ 국내의 실제 선수들의 데이터를 제대로 정리했다

[유저 편의 U·I(5점 만점-2.5점)]10분 만에 머리에 쥐가 나는 ‘이 느낌은 …’
너무 부푼 희망을 갖고 게임을 플레이했던 것일까요. 시작부터 아니, 튜토리얼 미션을 진행하는데 머리에 쥐가 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U·I 배치가 너무 복잡합니다. 메뉴가 산발적으로 퍼져있는 데다가, 원하는 메뉴를 찾지 못하면 첫 화면으로 돌아와 다시 처음부터 선수 관리를 해야한다는 ‘불편한 진실’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분명히 게임의 슬로건은 ‘쉬운 게임’인데, 야구를 꽤 좋아하는 트리플A지만, 튜토리얼부터 헤매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미션 설명 또한 너무나 어설펐고 ‘중간 계투 혹은 불펜(선발 투수를 지원해주는 투수)’라는 의미를 알지 못하는 유저들은 미션을 절대 클리어하지 못할 것 같은 불친절함은 ‘마감자’의 기대감을 완전히 꺾어놓았습니다. 선수 카드를 대량으로 선사하고 게임머니를 엄청나게 준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이용해야할지 모른다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편의기능, 시스템, U·I 등의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로스터 등록에 있어서 초보들을 위한 설명이 매우 부족하다

[흥미 자극 게임성(5점 만점-3점)]경기 보는 재미는 ‘GOOD’매번 똑같은 플레이는 ‘BAD’
1시간가량을 힘겹게 보내고 겨우 선수들을 정리하고 미션도 거의 마무리하고 경기 시작을 위해 로스터 등록을 마쳤습니다. 일단 경기는 1시간에 한번 꼴로 진행되며 그 경기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마치 야구 중계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마구마구’대표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액티브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몇 경기 지나다보니, 쉽게 지루해지더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매번 똑같은 패턴의 플레이가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전략적인 작전 운영이 가능하지만, 이 또한 시뮬레이션 %로 진행되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승패를 크게 좌우하진 않습니다.

강력한 투수진으로 팀을 구성한다면 모든 게임을 이길 것 같은 느낌은 비단 트리플A만의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게임 플레이 영상 역시, 조금 더 다듬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움직임이 어색하고 그래픽 퀄리티도 ‘마구마구’에 비해서 상당히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 경기 중계는 재미 있지만, 반복되는 플레이는 지루함을 준다

[종합 점수(5점 만점-3점)]아직은 좀 더 다듬어야 …
전 야구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야구팬들이 자신이‘감독’이 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합니다. 이런 유저들의 욕구를 충족시키 위해서 탄생한 게임이 바로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애니파크가 만든다면, ‘그것도 KBO와 MLB 데이터를 가지고’라는 기대감이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마감자’는 아직은 더 다듬고 보완해야할 부분이 너무나 많이 눈에 띕니다. 물론 아직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로 기회는 많습니다. 단순한 보완으로는 유저들을 만족시키긴 어려워 보입니다. ‘쉽다’는 슬로건에 맞는 대대적인 수정이 이뤄져진 2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기대해봅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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