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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처럼 기지개, LG전자 강세 이어질까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문제는 역시 스마트폰이었다. 스마트폰 점유율 상승 소식에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는 LG전자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지난달 25일 5만580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상승세를 타던 중 지난 3일 5%대 상승에 이어 6일 오전에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에 미국에서 2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8.2%를 기록, 기존보다 한단계 상승한 동종업계 4위로 올라섰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상승 소식은 LG, LG디스플레이의 주가도 끌어올렸다.

LG전자는 TV 및 백색가전 사업의 호조에 반해 스마트폰 분야의 저조한 실적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해왔다.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는 2분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줬다.

박성민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영업실적 자체보다는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좀 더 의미있는 숫자”라며 “LG전자 스마트폰이 제품 경쟁력 확보 시기를 지나 판매량 확대 시기에 진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저점이라는 인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8월 안도랠리가 시작되면 IT업종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LG전자 주가도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LG전자 휴대폰 부문의 3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은 8월 IT업종의 주요 체크 포인트 중 하나다.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은 올해 하반기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카메라와 PCB(인쇄회로기판)은 LG이노텍, LCD는 LG디스플레이, 배터리는 LG화학 등으로 부품의 수직계열화가 이뤄진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순학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에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확대에 따라 원가경쟁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LG전자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에 성공할 수 있다면 충분히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A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012년을 정점으로 3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감소하고, 300달러 미만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2013년부터 70%를 차지하며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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