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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차도, 폭염도 이겨낸 회장님들의 뜨거운 런던올림픽 응원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런던올림픽 대표팀의 선전에 ‘회장님’들이 기뻐하고 있다. 지난 주말 사격연맹 회장사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이번 올림픽 2관왕 진종오 선수를 전화로 격려했고 핸드볼협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직접 런던에서 여자 대표팀을 응원했다.

6일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은 5일 밤 진 선수의 50m 권총 결승전을 가족과 함께 TV로 시청하며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뻐했다.

김 회장은 시상식이 끝난 이날 밤 10시경 변경수 사격 국가대표 감독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을 축하했다. 김 회장은 변 감독에게 “고생이 많았다. 값진 결실을 맺은 걸 축하한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거둔 사격 성적은 어려운 시기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며 노고를 치하했다. 김 회장은 사격 선수단이 언제 귀국하는지, 현지 생활에 불편은 없는지 묻는 등 깊은 애정을 표했다.

이어 2관왕이 된 진 선수에게는 “2관왕이 된 걸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고 진 선수는 “회장님께서 많이 후원해준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김 회장은 “기업의 후원보다 선수 개개인의 노력과 땀의 결과”라고 응답하고 “비인기 종목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도전과 투혼의 세계일류를 만들어 낸 승리의 역사가 자랑스럽다”며 사격연맹 회장사로서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단일 종목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은 금메달(금3, 은1)을 딴 사격 선수단이 귀국하면 빠른 시일 내에 국위 선양에 따른 포상을 하도록 관계자에 지시했다.

한편 최 회장은 5일 출국해 런던올림픽파크 코퍼박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대표팀의 예선 마지막 스웨덴 전을 응원했다. 이날 대표팀은 스웨덴을 32대 28로 격파했고 최 회장은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함께 기뻐했다.

최 회장은 대표팀에 “1948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처음 출전한 올림픽이 런던이었다”며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핸드볼 뿐 아니라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다양한 종목에서 많은 ‘우생순’ 신화를 만들어 경제위기 등으로 어려운 국민과 국가의 사기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죽음의 조’라는 B조에서 강팀인 스페인, 덴마크, 스웨덴을 연파하고 노르웨이와 비기는 등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생순’ 신화 재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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