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은 5일 밤 진 선수의 50m 권총 결승전을 가족과 함께 TV로 시청하며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뻐했다.
김 회장은 시상식이 끝난 이날 밤 10시경 변경수 사격 국가대표 감독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을 축하했다. 김 회장은 변 감독에게 “고생이 많았다. 값진 결실을 맺은 걸 축하한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거둔 사격 성적은 어려운 시기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며 노고를 치하했다. 김 회장은 사격 선수단이 언제 귀국하는지, 현지 생활에 불편은 없는지 묻는 등 깊은 애정을 표했다.
이어 2관왕이 된 진 선수에게는 “2관왕이 된 걸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고 진 선수는 “회장님께서 많이 후원해준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김 회장은 “기업의 후원보다 선수 개개인의 노력과 땀의 결과”라고 응답하고 “비인기 종목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도전과 투혼의 세계일류를 만들어 낸 승리의 역사가 자랑스럽다”며 사격연맹 회장사로서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단일 종목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은 금메달(금3, 은1)을 딴 사격 선수단이 귀국하면 빠른 시일 내에 국위 선양에 따른 포상을 하도록 관계자에 지시했다.
한편 최 회장은 5일 출국해 런던올림픽파크 코퍼박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대표팀의 예선 마지막 스웨덴 전을 응원했다. 이날 대표팀은 스웨덴을 32대 28로 격파했고 최 회장은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함께 기뻐했다.
최 회장은 대표팀에 “1948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처음 출전한 올림픽이 런던이었다”며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핸드볼 뿐 아니라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다양한 종목에서 많은 ‘우생순’ 신화를 만들어 경제위기 등으로 어려운 국민과 국가의 사기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죽음의 조’라는 B조에서 강팀인 스페인, 덴마크, 스웨덴을 연파하고 노르웨이와 비기는 등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생순’ 신화 재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ry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