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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루 “아버지, 그 이상의 존재 없더라”(인터뷰②)
가수 이루에게 있어서 아버지 태진아의 이름은 결코 작은 부분이 아니다. 어쩌면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력을 주고 있는 아버지라는 존재. 그에게 있어 아버지이자 선배 가수 태진아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아버지’라는 단어 안에 다 포함돼 있다고 생각해요. 그 이상의 존재가 어디 있겠어요. 저는 조성현으로 살고 있고요. 저에게 있어 태진아-조방헌이 다 아버지에요. 양쪽 모두에게서 배우고 있어요. 한때는 미웠던 적도 있었어요. 아버지의 그늘이 크면 클수록 원망했던 못난 생각을 하기도 했었죠. 차라리 그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연습을 하면 될 것을 말이죠.”(웃음)

그가 가수의 길을 선택함에 있어서 아버지의 영향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누구보다 쉽게 음악과 연예계를 접할 수 있었다. 그에게 있어 연예인은 신기한 선망의 대상이 아니었다.

“저도 사춘기를 겪으면서 일반 청소년들처럼 음악을 좋아했어요. 자연스럽게 밴드부 활동도 했었죠. 그러면서 피아노를 통해 작곡도 하게 됐고, 내 곡을 한번 불러 보고 싶다는 욕심도 들어서 아버지께 말씀드렸는데, 당연히 반대를 하셨죠. 한때는 무척 뚱뚱했었는데, 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살을 빼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부모님께 인정을 받고,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어요.”

이루는 부모님께 인정받기 위해 2년 가까이 체중감량을 했다. 그의 의지는 부모님의 마음을 돌렸다. 그가 추구한 음악은 아버지를 통해 듣던 음악들이 영향을 주기도 했지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선배 가수 박효신의 음악이었다.

“외국 노래도 좋지만 저는 한국 가수들이 부르는 음악이 귀에 먼저 들어왔어요. 왜 한국 사람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한국 가수, 한국 노래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그 중에서도 박효신 선배의 노래를 가장 좋아했어요. 제가 가수의 꿈을 꾸게 된 것도 박효신 선배의 영향의 컸어요.”

그는 현재 가수 태진아의 아들 조성현이 아닌 가수 이루로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

이루의 새로운 모습은 오는 8월 8일 자정 공개되는 새 미니 앨범 ‘Feel Brand New Part.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는 오는 9일 오후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활발한 활동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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