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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PC · 콘솔게임 ‘올림픽 특수’…관광 · 응원 등 아이디어도 독특
2002년 월드컵 2000만장 가까이 팔린 붉은 악마 티셔츠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까지도 축구 시즌만 되면 큰 인기를 끌며 명실상부 ‘스포츠 상품’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한 유통업체가 독점 공급하기로 하면서 1만7900원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여전히 큰 인기를 끌었다. 불과 2010년까지도 ‘캐릭터산업’은 기업이 지구 반대편에서 축제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의 지갑을 여는 확실한 방법이었다.

10년 뒤인 지금 런던에서 열리는 축제인 올림픽은 ‘IT 올림픽’이다. 1~2년 사이에 IT 없이는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어졌다. IT시대의 축제는 더 이상 ‘현장’에서만 열리지 않는다. 지구 반대편까지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방 안에서 인터넷 망을 통해 올림픽을 즐긴다.

이런 변화에 신난 건 게임업계다. 게임업계는 IT시대 새로운 ‘올림픽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은 콘솔·모바일·PC 등 다양한 IT기기와 친숙한 세대에게 확실한 재미를 선사한다. ‘IT’를 통해 ‘재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이미 다량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는 최근 각종 올림픽 게임을 봇물처럼 쏟아내면서 야심한 시각 올림픽을 즐기려는 IT세대를 유혹한다.

▶올림픽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유저를 겨냥한 ‘스포츠 게임’ 봇물=스포츠게임은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보며 ‘저렇게 못하나’ 싶은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게임을 즐기면서, 메달을 딴 선수와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 모두 런던에서 값진 땀을 흘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닌텐도는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이용자를 겨냥해 스포츠비디오 게임의 대명사 ‘위(Wii)’의 ‘마리오와 소닉의 런던올림픽’을 출시했다. ‘슈퍼마리오’와 ‘소니 더 헤지혹’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들이 다양한 종목으로 대결을 펼치는 콘셉트의 이 게임은 100미터 달리기, 탁구, 리듬체조 리본, 축구 등 21개 올림픽 정식 종목을 탑재하고 있다. 리모컨을 이용해 실제 운동선수와 같은 움직임을 구사해 게임을 실현해야 하는데 종목에 따라 리모컨 조작법도 다른 게 특징이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을 할 때는 리모컨을 한 손에 쥐고 게이머가 각각의 동작을 직접 화면에 나오는 대로 따라해야 한다. 
 
①②네오위즈인터넷 런던올림픽 공식 모바일게임‘ 런던2012’                                                       [사진제공=네오위즈인터넷]

6월 19일 출시된 네오위즈인터넷의 ‘런던 2012-공식 모바일 게임’은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유일한 게임으로, 7월 말 이미 전 세계 250만명 이상이 다운로드받아 ‘올림픽 특수’의 최고 수혜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사격, 양궁, 육상, 수영, 카약 등 9개 올림픽 종목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한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총 8개의 언어를 지원해, 해외 각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추천 앱(Featured App)’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림픽 개막과 함께 더욱 높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프리미엄과 무료 버전 모두 현재 전 세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상위권에 랭크 중이다.

▶야심한 밤, 혼자보는 올림픽이지만… 응원은 함께! 응원 이벤트도 ‘풍성’=모바일ㆍ온라인 게임업계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출시하면서 야심한 시각 거실에서 올림픽을 감상하는 IT세대의 지갑을 열고 있다. CJ E&M 넷마블은 13일까지 특별올림픽 응원 이벤트를 개최한다. 자사가 서비스하는 4개 게임 캐릭터 이름을 넷마블 모바일 페이스북에 올리고, 대한민국 선수단이 10개의 금메달과 세계 10위의 목표를 달성할 경우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모든 이용자들에게 캐시아이템을 증정한다. 액토즈소프트는 단지 응원문구를 입력하는 데서 나아가 자사의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라테일’ 내에 이용자들이 한데 모여 응원할 수 있도록 하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게임 내에서 올림픽 응원 도구를 게임 캐릭터들에 지급한 후 축구장 맵으로 캐릭터들을 불러들인다. 캐릭터들은 축구장에서 단체 응원을 하는데, 한국선수들이 실제로 금메달을 획득하면 게임 아이템까지 제공한다. 

닌텐도‘ 마리오와 소닉 런던올림픽’                                                            [사진제공=한국닌텐도]
 
▶아직 부족해, 정말 런던을 느끼고 싶다면?=이용자들이 닌텐도 ‘위’에서 본게임 못지않게 열광하는 부분은 ‘런던파티’모드다. ‘런던파티’ 모드는 게임 중간 빅벤이나 대영박물관, 런던브리지 등 런던의 수많은 관광명소를 돌아다니며 즐길 수 있는 40여 가지의 미니게임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집 안에 설치된 ‘위’로 퀴즈를 풀고, 런던 곳곳을 여행할 수 있다. 콘솔게임의 특성을 살려 실제로 이용자가 움직이며 관광을 해야 할 뿐 아니라, 여행 중간에 게임을 하면서 지루할 수 있는 여행자의 길을 재미로 채워준다.

네오위즈인터넷이 출시한 ‘올림픽게임시티’는 모바일뿐 아니라 페이스북으로도 즐길 수 있는 소셜 게임이다. 도시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올림픽 친환경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올림픽게임시티는 실제 올림픽 경기장이 있는 런던 곳곳을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네오위즈인터넷‘ 올림픽 게임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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