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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락앤락, 2분기 어닝쇼크로 단기급락...중국 시장 고성장세+낙폭과대로 반등 가능성도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락앤락이 2분기 어닝쇼크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중국시장 고성장세가 유효하고, 최근 단기 낙폭이 과대해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3일 오전 10시 29분현재 락앤락은 2.64% 하락한 2만 5850원을 기록중이다. 장중한때 3.39% 떨어진 2만 5650원을 기록,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씨티그룹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출회되며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로써 락앤락은 지난 7월 19일 3만 4700원을 단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어닝쇼크로 11거래일만에 25% 이상 급락했다.

KDB대우증권은 락앤락이 2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최근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이혜미 연구원은 “락앤락은 2분기 매출액 1364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홈쇼핑 채널매출액이 줄었고 최근 히트신작의 부재, 비스프리 밀폐용기 판매호조가 유리 밀폐용기 매출을 일부 잠식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부진한 이유는 중국내 기계설비 이전 및 증설로 가동률이 하락했고, 베트남 신규유리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발생, 미국 등 해외법인 재고관련 비용 10억원이 발생하며 원가율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락앤락 주가하락의 원인은 부진한 실적 그 자체보다 지속적인 일회성 요인 발생에 따른 시장 신뢰하락”이라며 “주가상승의 열쇠도 3분기 이후 안정적인 실적시현에 기반한 시장 신뢰회복에 있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락앤락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31일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기존 ‘매수’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양호한 실적”이라면서 “국내 부진에도 중국 부문이 성장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내 기계설비 이전에 따른 일시적인 가동률 저하와 베트남 유리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증가, 해외법인 재고 관리 강화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은 예상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외형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기계 설비 이전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락앤락에 대해 주가 반등 시점은 3분기 이후로 본다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향후 성장성과 중국·동남아 진출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인 애널리스트는 “락앤락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17% 증가한 200억원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고정비 부담과 중국 생산법인간 기계이전에 따른 일시적인 가동률 하락, 해외법인 부실재고 정리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애널리스트는 락앤락의 중국 실적 모멘텀은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락앤락의 설비이전 관련 고정비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48% 증가했고, 중국 1선도시에서 유리, 아웃도어 등으로 품목다변화를 꾀한것이 주효했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내다봤다.

하반기에도 락앤락의 손실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홈쇼핑채널 규제로 내수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해외법인 구조조정에 따른 단기 손실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0여개가 넘는 해외법인간의 통합시스템 정착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락앤락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추정치를 5692억원, 944억원으로 변경했다. 이는 각각 9.4%, 22.6% 감소한 수치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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