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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돌풍’ 넘어 이변…외신들 “영재시스템+포상 덕" 분석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북한의 ‘괴력’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

남자 역도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북한이 종합순위 5위(금4, 동1)를 기록하며,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세운 올림픽 최고 성적(금4, 동5)에 바짝 다가섰다.

2일(한국시간) 엑셀 런던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역도 69㎏급에서 림정심(19)은 인상 115㎏, 용상 146㎏을 들어 합계 261㎏으로 우승하며 북한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2위 루마니아의 다니엘라 록산나 코코스와는 5㎏ 차다. 이로써 북한은 엄윤철(남자 56㎏)ㆍ김은국(남자 62㎏)에 이어 역도에서만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여자 유도 52㎏급에서 안금애가 따낸 금메달까지 합하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와 금메달 개수가 4개로 같아졌다. 많은 전문가가 이번 대회에서 북한이 금메달 1개를 따내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초반부터 ‘돌풍’을 넘어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것.

외신은 이에 대해 “영재교육시스템과 포상 덕”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영국 로이터통신은 귀순한 유도선수 이창수 씨의 말을 인용해 “북한 선수단에는 결과에 따른 신상필벌 원칙이 확립돼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소식에 민감한 일본 언론도 앞다퉈 북한의 선전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일자 보도에서 “북한의 독자적이고 철저한 영재교육시스템과 귀국 후 보장돼 있는 포상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림정심은 역도 경기 직후 “대표단이 더 많은 금메달을 딸 것”이라며 북한의 메달 행진이 아직 현재진행형임을 강조했다. 동행한 북한의 한 관계자도 “앞으로 레슬링을 잘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북한이 역도에 이어 기대를 걸고 있는 레슬링에는 5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이들의 전력은 북한 대표선수 대부분이 그렇듯 베일에 싸여 있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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