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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린보이의 ‘마지막 승부’
내일 1500m예선 쑨양과 맞대결
박태환(23ㆍSK텔레콤)이 라이벌 쑨양(21ㆍ중국)과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박태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예선 3조 5번 레인, 쑨양은 4조 4번 레인에 배정돼 있다. 박태환과 쑨양의 맞대결은 이들이 결승전에 올라야 이뤄질 수 있다. 결승전에 오르려면 예선에서 8위 안에 들어야 한다.

쑨양은 자유형 1500m 세계기록 보유자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쑨양은 지난해 7월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분34초14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이언 소프(호주)가 10년간 갖고 있던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선 쑨양과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며 시상대에 나란히 섰지만 자유형 1500m에선 도전자다.

그러나 박태환도 만만치 않다. 박태환은 지난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자유형 1500m에서 14분47초38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지난 4월 중국 수영선수권에서 쑨양이 세운 14분42초30에 이어 올 시즌 세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박태환의 주 종목이 200m와 400m이긴 하지만 1500m에서도 쑨양과의 라이벌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만약 박태환이 이 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걸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다니엘 코왈스키(호주)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단일 올림픽 자유형 200·400·1500m에서 모두 메달을 딴 선수가 된다.

박태환은 자유형 1500m에서 예선을 통과하면 오는 5일 결선 레이스를 치른다. 

<정진영 기자>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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