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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제강 대주주 지분 팔자마자 최종부도
투자자들 막대한 피해 우려
금강제강의 최대주주가 부도 발생 공시 직전 보유 지분을 대량 처분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감독당국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니터링에 나선 가운데 급작스러운 상장폐지로 인해 투자자의 막대한 피해도 우려된다.

금강제강은 지난 1일 58억8700만원 규모의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금강제강의 최대주주인 임윤용 대표는 보유주식 104만2000주(15.34%)를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임 대표의 아들 임상문 씨가 19만3557주, 등기임원인 성문교 이사는 1만4623주를 매각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주가가 급락했던 금강제강은 부도 공시 직전인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별다른 이유없이 주가가 급등해 추격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단 부도 공시가 나기 전 대주주가 지분을 대량 매도한 만큼 이와 관련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전에 주가가 급등락했던 점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제강은 최종 부도로 상장폐지돼 3일부터 13일까지 정리매매에 들어간다.

날벼락을 맞은 금강제강 투자자는 주식게시판 등에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비록 영업이익 적자가 났지만 매출액이 크게 늘었고 유보율이 1000%대인데 어떻게 부도가 날 수 있느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신수정ㆍ안상미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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