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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큐의 감동을 3D 영화로
MBC ‘남극의 눈물’ 재편집 작품 9일 개봉
MBC 다큐 ‘눈물’ 시리즈의 완결판 격인 ‘남극의 눈물’이 3차원(3D) 가족영화로 다시 태어난다. 77분짜리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가 오는 9일 개봉한다.

EBS 다큐 ‘한반도의 공룡’을 극화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이 지난 1월 개봉해 크게 흥행했던 기록을 MBC가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3D 애니메이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은 당시 관객 동원 100만명이 넘었다.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는 황제펭귄의 잉태, 출생부터 성장까지의 전 생태계를 ‘펭이’와 ‘솜이’ 등 두 캐릭터를 통해 보여준다. 300일 동안 남극 현지서 촬영한 ‘남극의 눈물’ 영상 가운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극화해 재편집했다. 배우 송중기의 차분한 내레이션을 따라 펭귄의 모성애와 부성애가 눈물겹게 그려진다.

연출자인 김진만 PD는 “처음부터 가족영화를 만들 생각으로 남극에 3D 카메라를 가져가서 촬영했다. 2D를 3D로 컨버팅하기도 했다. 촬영하면서 펭귄을 두 마리로 압축해 이야기를 만들면 재미있을 거 같았다. 펭귄들이 너무 똑같이 생겨서 한 펭귄인 것처럼 편집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교양 장르로 돈도 벌고, MBC 브랜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TV 다큐에 이어 영화 내레이션도 맡은 송중기는 “워낙 ‘눈물시리즈’의 팬이라 섭외가 들어왔을 때 너무 영광이었다. 내레이션에 대해 많이 배웠다. 방학철에 어린 친구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권했다.

영화는 ‘해를 품은달’ ‘아마존의 눈물’의 송인혁 촬영감독이 촬영을, 음악은 ‘아저씨’의 심현정 음악감독이 맡았다.

한편 ‘남극의 눈물’의 촬영 뒷이야기를 담은 TV 다큐 에필로그 편은 오는 26일 방송한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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