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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주춤 현대 · 기아차 주가는 쾌속질주
지난달 현대ㆍ기아차의 판매 증가세가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일부 파업과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에 주가도 상승세다. 

현대차의 7월 판매실적은 국내 5만9955대, 해외 27만2072대 등 총 33만2027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1% 증가했지만 지난 6월 대비로는 10% 이상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 역시 지난달 국내 4만300대, 해외 16만8126대 등 총 20만842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 전월 대비로는 10.3% 감소했다. 국내 판매의 경우 내수 부진으로 지난해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들어 수출까지 줄어드는 모습이지만 그래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총판매는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지만 하계휴가와 부분파업 등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우호적인 환율이나 생산능력 확대로 이런 양호한 판매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공장 판매량은 조업일수 감소 등을 제외하면 실질판매량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주가는 상승세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이후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외 변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 정도의 안정적인 판매도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동차주 주가는 지난달 후반부터 반등세를 나타내며 회복 조짐”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 다른 업종 대비 실적신뢰도가 높다는 면에서 최근 주가 회복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상승세가 탄력적이긴 힘들 수 있다.

송 센터장은 “노사 이슈가 다시 부각될 여지가 있고 하반기 글로벌 판매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의 상승 강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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