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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시대, 뜨는 배당주.물가채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고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이다. 이런 트렌드에 맞춘다면 배당주나 채권, 그 중에서도 물가채에 대한 투자를 생각해봄직하다.

▶배당주 투자 시기는 9월 이전= 배당주는 약세장에서 돋보이는 안전자산이다. 코스피 연간 수익률 20% 이상을 강세장으로 분류했을 때 2000년 이후 강세장에서 배당주의 절대수익률은 5.9%였지만 시장대비로는 9.7%포인트 평균수익률을 하회하는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약세장에서는 시장대비 8.7%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배당주 투자에 힘을 실어준다. 최근 정책랠리에서 보듯 단기적으로 시장이 상승할 수는 있으나 본격적인 경기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지수 역시 추세적 반등이 어렵다.

전문가들은 배당주의 투자시점으로 9월 이전을 추천한다. 배당시즌에 맞춰 단기적으로 연말에 투자한다면 그 시점에서는 이미 주가에 배당기대가 선반영돼 배당수익보다 가격하락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주목해야할 배당주로 예상 배당수익률 3.5% 이상으로 기대되면서 시가총액,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해 수익률 하락 위험도 적은 종목으로 KT, SK텔레콤, 강원랜드, BS금융지주, 하이트진로, KT&G, 삼성카드, DGB금융지주등 8개 종목을 꼽았다. 

▶물가채 왜 뜨나 봤더니
=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에 자금이 몰리면서 국내 채권 거래액는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액은 19조490억원으로작년 12월 13조2540억원보다 43.7%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는 선진국 채권 뿐만 아니라 유동성이 풍부하고 신용등급이 우량한 신흥시장의 채권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 기준금리가 한두차례 더 추가 하락하면 채권 금리의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채권에 안전하게 투자하면서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고 싶다면 물가연동국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저금리ㆍ저성장 시대에도 물가는 뛸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 %로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인상 요인이 대선 이후 본격화되면서 내년에는 물가상승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오창섭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기준금리 인상지연으로 인해 채권금리의 기조적인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물가는 8월을 저점으로 내년 4분기에는 3%대 진입이 예상되며 물가 저점시 저가매수 이후 내년 하반기 차익실현을 목표로 하는 물가채권의 트레이딩 바이(Trading-Buy)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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