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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올림픽 공식 파트너 가운데 주가 상승률 넘버 1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삼성전자가 올림픽 공식 파트너 가운데 올림픽 개막일인 지난달 27일 이후 31일까지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 지정이 기업 실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여부는 계량화가 힘들지만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는 데는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지적이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 코카콜라, 파나소닉, 비자, P&G, GE, 맥도날드, 다우케미컬, 에이서, 아토스, 오메가 등 11개사 가운데 올림픽 개막일인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삼성전자의 주가상승률이 11.7%로 가장 높았다. 비상장사인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제외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일본의 파나소닉이 10.3%, 대만의 PC 회사인 에이서가 5.3%로 뒤를 이었다. 프랑스 IT업체인 아토스(-4.1%), 미국의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컬(-1.4%), 미국의 소비재 기업인 P&G(-0.03%)는 소폭 하락했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997년 올림픽 공식 파트너가 된 이후 S&P500 대비 연간 주가상승률이 12.7%로 비자(24.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 11개 기업은 현금이나 현물을 통해 올림픽을 지원한다. 개별 계약 내용은 비밀에 부쳐지지만 2009년부터 2012년까지 11개 기업의 총 후원금액은 약 9억5700만달러(1조800억원)에 달한다.

이코노미스트는 “공식 파트너가 되는 것이 기업에 도움이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올림픽은 글로벌 경기인만큼 지역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은 확실하다”며 삼성전자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부문의 공식 스폰서다. 원래 휴대폰 부문 공식 스폰서였던 모토롤라가 협찬 금액을 깎아달라고 요구하자 화가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97년 삼성전자로 교체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은 휴대폰 부문 스폰서지만 올림픽을 통해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 TV, 선박, 보험을 파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컨설팅 회사 옥타곤의 클리포트 블록스햄은 “삼성전자가 코카콜라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전세계적인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올림픽 공식 파트너가 된다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실제 올림픽 공식 파트너 11개 기업 가운데 5개가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글로벌 톱(TOP) 20 브랜드에 포함돼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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