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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 개인전 한국팀 순항
[헤럴드생생뉴스]한국 양궁 대표팀의 주장 오진혁(현대제철)이 런던올림픽 남자 개인전에서 16강에 진출하면서 한국 양궁 남자 선수 전원이 16강에 안착했다.

오진혁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루이스 알바레스(멕시코)를 풀세트 접전 끝에 6-4(28-28 29-27 26-30 28-27 28-28)로 따돌렸다.

한국인 이웅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의 에이스 알바레스는 올해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딴 강자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에서 오진혁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오진혁은 1세트를 28-28로 비기고 나서 2세트를 29-27로 이겨 초반 세트점수에서 3-1로 앞서갔다.

그러나 알바레스는 3세트에 10점 세 발을 과녁에 꽂았고 오진혁은 잠시 흔들리며 26점에 그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오진혁은 4세트에서 알바레스와 27-27로 비긴 듯했으나 두 번째 화살이 8점이 아닌 9점으로 판정되면서 다시 5-3으로 앞서갔다.

마지막 세트에서 알바레스가 이기면 화살 한 발로 승부를 가르는 슛오프로 돌입하는 상황. 오진혁이 먼저 9점을 쏘고 알바레스가 10점을 쏘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알바레스는 또 10점을 쏘아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오진혁은 침착하게 10점으로 응수했다. 상대의 기를 꺾지 못해 자기 기세가 꺾인 알바레스의 마지막 화살은 8점에 그쳤다.

오진혁은 침착하게 마지막 화살을 9점에 꽂아 28-28로 5세트를 비기고 세트점수 6-4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한국은 이로써 임동현(청주시청), 김법민(배재대)을 포함해 남자 선수 전원이 16강에 올라 메달 기대감을 키워갔다.

양궁 개인전 세트제는 한 세트에 3발씩, 최장 5세트까지 맞대결을 치러 세트 점수가 높은 선수가 승리하게 된다. 한 세트를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주고 세 세트를 연승해 6-0으로 앞서는 등 남은 세트와 관계없이 승리가 확정되면 경기는 종료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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