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은 지난달 31일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유도 81kg이하급 결승전에서 올레 비쇼프(독일)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쇼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 김재범을 이기고 금메달을 땄던 선수로 만만치 않았던 상대였다.
그러나 김재범은 이번 올림픽에서 비쇼프를 압도하며 2008년도에 당했던 안다리 걸기를 그대로 되갚아줬다.
또 당시 김재범은 부상을 당한 상태라 누구도 그의 승리를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김재범은 유효승을 거둔뒤 “왼쪽 어깨, 팔꿈치, 손가락까지 왼팔을 거의 쓰지 못하는 상태였다. 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다. 오른쪽 무릎도 좋지 않아 어제까지만 해도 뛰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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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런던올림픽사진 공동취재단 |
김재범의 금메달 획득은 이같은 부상과 정신적인 압박을 이겨내고 이뤄낸 결과이기에 값지다.
김재범은 “나도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금메달을 가져보지 못했기 때문에 도전이었고 또 이번 올림픽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도 내게는 도전이었다. 부담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우승이 간절했던 김재범은 하루 두 번 알람까지 울리며 반복했던 행동이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잘 알려진 김재범은 매일 11시 11분 기도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했다고 알려졌다.
알람이 울려대는 이 시간에는 감독일지라도 그를 절대로 방해할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1등을 너무 해보고 싶어서 그렇게 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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