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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드라마가 몰려온다…양한방, 판타지, 조선시대 수의사까지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이번엔 양한방 협진이다. 과거로 돌아가 의술을 펼치는 ‘타임슬립’, 조선시대 말을 돌보다 어의 자리에 까지 올랐던 실존인물까지, 8~9월에 안방극장에서 막이 오르는 의학드라마가 전례없이 다양하다.

SBS는 런던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오는 13일부터 월화극 ‘신의’를 방송한다. 고려 공민왕 시절 왕실 호위부대장 최영(이민호 분)이 성형외과 전문의 유은수(김희선)를 고려시대로 납치해서 벌어지는 사건과 시대를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SBS 드라마사(史)의 한 획을 그었던 ‘모래시계’의 송지나 작가와 김종학 감독 콤비가 만나는 기대작이다. 결혼과 출산으로 안방극장을 떠났던 김희선이 6년만에 복귀해 가세했다.

MBC는 응급실의 분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을 다룬 ‘골든타임’의 후속작으로, 오는 9월 중순 또 다시 의사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내세운다. 이번엔 사극의 명장 이병훈 감독이 ‘이산’ ‘동이’의 김이영 작가가 손잡고 연출하는 ‘마의’다. 오는5일 종영을 앞둔 주말극 ‘닥터진’을 포함해 MBC에선 올해 세번째 의학 소재 드라마다.

‘마의’는 조선시대 후기 말을 돌보던 수의사인 실존인물 백광현의 일대기를 그린 50부작으로, 뮤지컬스타 조성우와 ‘선덕여왕’의 주인공 이요원이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 감독과 주요 출연배우들은 지난 27일 분당의 한 한방병원에서 한의학과 침술에 대한 이론과 실습교육을 2시간 동안 따로 받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감독은 조승우와 이요원이 시침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직접 병원 침대에 누워 팔을 걷어 부치기도 했다.

tvN은 가상의 양한방 협진 병원을 배경으로 한 20부작 ‘제3병원’을 9월5일 첫 방송한다.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김승우)와 천재 한의사(오지호)가 한 병원에서 대결한다. ‘뉴하트’에 이어 4년만에 두번째로 의학물에 출연하는 김민정이 둘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신경외과 전공의를 맡았다. 소녀시대 수영이 첫 정극에 도전하며, ‘추적자’에서 명배우로 재확인된 박근형이 출연한다.
연출자인 김영준 감독은 지난 31일 경기도 화성 세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한방 협진을 통해서 양의사와 한의사가 갖고 있는 가치관의 충돌과 이해, 화해가 포인트다. 배우들의 캐릭터 해석력이 뛰어나서 감성에 따른 자연스러운 연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리스’ 시리즈를 제작한 태원엔터테인먼트가 100% 사전 제작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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