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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프스 마침내 19번째 메달 … 올림픽 최다 메달 금자탑
종전 18개 기록 라티니나, 현장 관전 눈길
물살을 가를 때마다 역사를 쓰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7ㆍ미국)가 런던올림픽 초반 부진을 딛고 역대 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펠프스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라이언 록티, 코너 드와이어, 리키 버렌스에 이어 미국팀 마지막 영자로 나서 금메달 합작에 기여했다. 2004년 아테네 6관왕, 2008년 베이징 8관왕에 올랐던 펠프스는 이로써 개인통산 19번째 메달(금 15, 은 2, 동 2)을 획득하며, 옛 소련의 전설적인 체조 선수 라리사 라티니나(77ㆍ러시아)가 세운 종전 기록(18개ㆍ금 9, 은 5, 동 4)을 넘어섰다. 펠프스는 이날 앞서 열린 200m 접영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에서는 현재 메달 3개(금 1, 은 2)를 기록하고 있다.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렸던 개인혼영 400m에서는 4위에 머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 혼계영 400m 세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체조전설’ 라리사 라티니나는 펠프스가 19번째 메달을 따내는 순간을 현장에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지난 1일 오전 4시50분(한국시간)께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800m 계영 결승전을 관람했다.

그녀는 펠프스가 금메달을 딴 직후 “48년간 간직했던 기록을 유능한 수영 선수에게 물려줘서 영광이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라티니나는 런던올림픽이 열리기 전 한 인터뷰에서 “수십년 전 한 여인이 해낸 일을 이젠 남자가 해야 할 때”라며 “펠프스가 러시아인이 아니라서 섭섭하다”고 농담을 던지며 기록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박동미 기자>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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