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생코스피>한국항공우주, 매각 공고 불구 유찰 우려에 급락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한국항공우주가 지난달 31일 매각 공고에도 불구, 유찰 우려로 급락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40분현재 한국항공우주는 4.07% 떨어진 2만 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민영화 반대 목소리 크고 입찰기업 적어 유찰가능성

한국항공우주의 대주주인 정책금융공사는 지난달 31일 KAI 매각공고를 통해 주주협의회가 보유한 주식 4070만주(41.75%)를 공개 경쟁입찰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LOI)접수는 오는 16일 오후 3시 마감이다.정책금융공사는 10월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 말 본계약을 체결한 뒤 연내에 매각을 종료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는 현재 정책금융공사가 지분 26.8%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테크윈 현대자동차 두산그룹이 각각 10% 안팎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정책금융공사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15%가량 지분을 남겨두면서 2대 주주로 남아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한진그룹 한 곳 밖에 없고, 정치권의 민영화 반대 입장도 거세기 때문에 현정권 임기내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지난해 7월 상장이후 주가가 급등해 매각대금이 1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도 매각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한국항공우주의 매각 가격은 약 1조1000억원이고,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더하면 1조4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정책금융공사는 민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방위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의 특성을 감안, 사모펀드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매각이 입찰 참여자 부족으로 무산되더라도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namkang@heraldcorp.com 강주남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