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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핑의혹 받은 ‘무서운 10대 소녀’ 예스원 2관왕
개인혼영400m 세계新 이어
200m서도 대회新으로 우승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 있는 ‘16세 소녀’ 예스원(중국)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 2관왕에 오르며 세계 수영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예스원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57의 아시아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개인혼영 400m에서 수영복 규제 이후 여자 선수로는 처음 세계 신기록(4분28초43)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예스원은 접영-배영-평영으로 헤엄쳤던 150m 구간까지 3위로 밀렸지만, 마지막 자유형 구간 50m에서 무서운 스퍼트를 선보이며 ‘금빛 물살’을 갈랐다.

그러나 예스원은 개인혼영 400m 우승 당시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을 같은 날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라이언 록티(미국)의 구간 기록(29초10)보다도 빠른 28초93에 헤엄쳤다. 때문에 미국 등 일부 국가는 ‘도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예스원은 “내 기록은 강한 훈련의 결과”라며 일축했다. 콜린 모이니한 영국올림픽위원회(BOA) 위원장도 회견을 통해 “예스원의 도핑 테스트 결과는 클린”이라며 “더 이상 논란을 자제하고 그의 재능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혼영 200m 은메달은 예스원에게 0.58초 뒤진 앨리샤 쿠츠(호주ㆍ2분08초15), 동메달은 케이틀린 레버렌즈(미국ㆍ2분08초95)에게 돌아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3관왕 스테파니 라이스(호주)는 개인혼영 400m에서 공동 6위에 머문 데 이어 이번에도 2분09초55로 4위에 그쳤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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