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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증권 리서치, 섹터 부문 약화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섹터(업종) 담당 애널리스트 인원이 워낙 적은데다, 우수 인력의 이탈까지 더해지면서 섹터 쪽은 사실상 붕괴 위기에 놓였다는 평가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보험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휩쓴 미래에셋증권의 신승현<사진> 연구원이 지난달 회사를 떠났다. 신 연구원은 조만간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연구원은 공인회계사와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우수한 성적으로 취득하고, 삼일회계법인과 왓슨와이어트 등을 거쳤다. 지난 2010년 애널리스트 생활을 시작한 이후 이듬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줄곧 보험 부문 베스트로 손꼽혀온 미래에셋증권의 간판 애널리스트였다.

그가 미래에셋증권 섹터 애널리스트 가운데 거의 유일한 베스트 애널리스트였다는 점에서, 단순히 한명의 애널리스트가 줄었다는 것 이상으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금융투자협회의 애널리스트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애널리스트 인원은 7월말 기준 25명(23위)으로 웬만한 중소형 증권사들보다도 숫자가 적다. 미래에셋증권이 자기자본 기준 업계 7위의 대형사임을 감안하면 리서치가 지나치게 왜소한 것이다.

류승선, 이재훈 연구원이 거시경제와 투자전략 부문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ITㆍ유통ㆍ보험ㆍ통신 등 주요 섹터 애널리스트가 공석인 상황으로 사실상 섹터는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

이미 시장에서도 미래에셋증권 리서치 섹터에 대한 평가는 저조한 상황이다.

헤럴드경제 주관으로 국내 10개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한 2012년 상반기 리서치 평가에서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전략과 거시경제 부문에서 2위권의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섹터에서 워낙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종합 21위에 그쳤다. 10대 증권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다.

15개 섹터 가운데 부문별 3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보험ㆍ증권 부문의 신 연구원 한 명 뿐이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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