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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STX그룹주, 실적호전 소식에 동반 폭등...STX조선해양 12.29%↑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STX 그룹주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완화와 올 상반기 양호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동반 급등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X조선해양은 12.29% 폭등한 1만 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만원선을 회복했다.

STX엔진도 10.04% 오른 1만 300원에 마감됐다. 이밖에 STX 9.82%, STX팬오션 6.53%, STX메탈 10.33% 등 STX그룹주가 동반 급들했다.

그룹 지주회사격인 STX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 올 상반기에 38억달러가량 수주하는 등 지난해보다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STX는 올 상반기 총 70척, 38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30억3000만달러를 달성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4% 증가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가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신주 시장이 악화됐지만 STX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STX는 7월에도 4억달러 이상의 추가 수주를 기록하며 7월 말 현재 총 42억5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수주 목표(70억달러)의 60%가 넘는 수준이다.

STX는 특히 최근 발주가 이뤄지고 있는 탱커와 LNG선 수주에 영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STX는 상반기에 전 세계 중형탱커 발주량(47척)의 55.3%인 26척(9억2000만달러)의 탱커를 수주했다. LNG선 역시 상반기에만 총 10척(8억달러)을 수주해 상반기 전체 발주량(47척)의 21.2%를 차지했다.

한편, STX는 운전자금용으로 오는 8월 9일 1000억원 규모의 BW를 공모 발행한다.

표면이자율은 연3%, 만기수익률은 연5%이고, 신주인수권은 발행 후 1개월이 경과한 오는 9월 9일부터 행사가능하며 행사가는 주당 8920원이다.

이번 BW발행을 앞두고 STX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0.89을 기록해 1 미만이지만 이는 전년 동기 0.86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계열사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뿐만 아니라 비계열사 매출처 확보 노력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외부자금 조달비용을 감소시켜 1배이상의 이자보상배율을 시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이자부담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1배 이상이면 이자비용을 부담하고도 수익이 난다는 의미이고, 1배 미만일 경우에는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앞서, STX는 지난 5월 30일 자사주의 가격안정을 위해 오는 8월 30일까지 보통주 100만주를 장내매수키로 결정해 지난 24일까지 총 33만9110주를 취득했다. 하지만 이번 BW 청약일인오는 8월 6~7일까지는 자사주 취득을 잠시 중단할 예정이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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