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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대선후보.. 오늘 민평련의 선택은?
민주통합당 경선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평련은 31일 오후 8시부터 토론회 열고 민주당 대선 주자들 가운데 지지 후보를 선정한다. 문재인ㆍ손학규ㆍ김두관ㆍ정세균 후보 등 가운데 한명을 선택하는 것이다.

민평련은 지지율이 가장 낮은 후보를 한명씩 제외하는 방법으로 지지 후보를 고른다. 마지막 남은 최종 후보자에 대한 지지는 재적 운영위원의 3분의 2를 넘겨야 한다는 규정도 포함돼 있다. 때문에 최대 4차례에 걸쳐 투표가 이뤄지게 된다.

최규성 민평련 회장은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민주화 운동, 한반도 평화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민평련을 소개했다. 민평련은 현역의원 20여명, 전직의원10여명 등으로 구성된 당내 2대 계파다. 민평련의 선택에 따라 후보간 경선 구도가 크게 뒤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까지로는 문재인 후보(4)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김두관 후보(3)와 손학규 후보(3) 지지세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민평련 좌장 신계륜 의원은 문 후보를, 이춘석 의원은 손학규 후보를, 민병두 의원은 김두관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의 복심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인 의원은 아직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민평련이 김근태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한 모임인만큼 인 의원의 선택에 따라 표 쏠림 현상도 이어질 수 있다.

한편 민평련이 최종 지지후보를 선택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지세가 높은 문 후보에 대한 ‘반대’ 세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 한 의원은 “GT(근태)계가 친노를 지지하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최종 지지후보로 선택될 수 있다는 투표 방식 때문에 마지막으로 남은 문 후보가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민평련 출신 대권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지지후보까지 선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민평련 내에서 나온다. GT계 한 의원은 “대선 정국에서 민평련의 입지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라도 지지후보 선택은 필수”라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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