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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이인 학자 사칭, 학력ㆍ경력ㆍ논문 베낀 ‘짝퉁 교수’ 적발
[헤럴드생생뉴스]중국의 한 대학에서 동명이인 학자의 경력과 학력 등을 통째로 사칭한 ‘짝퉁교수’가 발각됐다.

지난 28일 베이징 현지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화공대학의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루쥔은 동명이인 학자의 경력과 논문 등을 사칭했다.

루쥔 교수에 대한 이러한 의혹이 제기된 것은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논문표절 폭로 전문가인 팡저우즈가 입을 열면서다.

팡저우즈는 루쥔 교수가 발표한 7개의 논문이 외국에서 활동 중인 동명이인의 교수가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조사 중 한 논문은 예일대학의 교수가 발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팡저우즈에 따르면 루쥔 교수는 그간 무려 3명의 동명이인 학자의 논문을 모아 자기 것으로 사칭했다.

팡저우즈는 “그가 사칭한 논문들은 모두 해외 유수의 학술잡지에서 발표된 것으로 이 정도의 논문이라면 루쥔 교수는 분명 세계 톱수준 대학의 교수가 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팡저우즈는 논문 뿐 아니라 루쥔 교수의 경력과 학력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루쥔 교수의 학력과 경력도 모두 가짜”라며 “조사 중 동명이인의 학자를 사칭하는 수법에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실일 알려지자 학교 측은 홈페이지에서 루쥔 교수의 경력을 모두 삭제했다.

학교는 팡저우즈가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조사 중에 있으며 만약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루쥔 교수를 퇴출시키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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