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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 시장 어려워도 모바일 SNS 광고는 지속 성장…NHN 유망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국내 경기 둔화의 여파로 올해 광고 시장 역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광고 효율성이 높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가 전체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NH농협증권은 31일 밝혔다.

유망주로는 일본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NHN이 꼽혔다.

NH농협증권은 올해 소비 침체를 감안해 전체 광고 시장의 성장율 전망치를 기존 5.9%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에 힘입어 모바일 SNS 광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광고주는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광고매체를 중심으로 광고 예산을 늘릴 수 밖에 없다”며 “효율성이 가장 높은 모바일 SNS 광고가 지상파TVㆍ라디오ㆍ신문ㆍ잡지 등 4대 매체, 케이블TV, 인터넷 등 기존 광고시장을 지속적으로 잠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SNS 기업인 페이스북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액(11억8400만달러) 가운데 83.8%가 광고수입이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약 64조원)에 83.8%를 적용하면 광고사업 가치는 약 54조원에 달한다.

페이스북의 가입자당 광고사업 가치를 토대로 카카오톡의 광고사업 가치를 계산하면 4640억원으로 산출된다.

‘라인’으로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NHN 역시 카카오톡 못지 않은 광고사업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플러스친구를 맺은 사용자에게만 광고 메시지를 보내주는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 가운데 가입자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유니클로로 129만명이다. 반면 일본 ‘라인’의 경우 편의점업체 로손(Lawson)이 최대 가입자 256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2011년 기준 일본의 전체 광고시장 규모는 한국의 8.3배, 온라인 광고시장 규모는 5.9배에 달한다. 따라서 라인의 브랜드 광고가치는 카카오톡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라인의 광고가치를 반영해 NHN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반면 모바일 SNS ‘마이피플’의 활성화가 보이지 않고 있는 다음은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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