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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디자인포럼 2012> 자연에 안긴 한국 건축물은?
디자인에 친환경요소 가미
대우건설 ‘제너하임’ 에너지소비율 0% 실현


인간은 건물을 지을 수 있기에 비와 바람, 추위,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이런 건물은 모두 바깥의 기온에 따라 난방이나 냉방을 한다. 각종 중앙난방과 냉방, 전자기기 덕분에 우리는 건물 안에서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역으로, 이는 우리에게 온실효과를 통한 지구온난화의 재앙을 가져다 주기에 이르렀다. 많은 전문가는 기후 변화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막으려면 기온 증가 폭은 섭씨 2도를,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50ppm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약 30%는 건물에서 소비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대해 건축물이 짊어지고 있는 책임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건물에서 새 나가는 에너지를 줄이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다.
대우제너하임

이런 이유로 자연과의 공존을 따지는 건축물은 단순한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기능 자체에도 친환경 요소를 강조하는 게 대세를 이루기 시작했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19년부터 모든 신축 주택을 에너지 자급자족형 제로에너지 주택으로 건설키로 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굴지의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제로에너지 건물에 도전하는 여러 실험주택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의 제로에너지 주택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2002년 지은 제로에너지 솔라하우스였다. 이후 국가연구기관뿐 아니라 민간기업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대우건설 또한 2010년 그린 프리미엄의 70가지 기술 및 상품을 적용해 에너지소비율 0%를 실현한 제로에너지 하우스 ‘제너하임(ZENER HEIM)’을 선보였다.

제너하임은 고성능 창호와 단열재, 블라인드 등으로 에너지소비율을 기존 주택보다 40% 절감시키고 태양광 발전 시스템, 지열 냉난방 시스템, 가정용 연료전지 등을 시공해 건물 전체 에너지소비량의 60%를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순식 기자>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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