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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범 현대하이카다이렉트사장 “고품격 서비스로 보험업 인식 개선”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누구에게든 닥칠 수 있는 예견치 못한 위험에서 금전적인 부분은 물론 심적인 안정까지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이야 말로 중요한 산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보험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 매우 아쉬울 따름입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산업의 역사적 산증인으로 불리는 허정범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이하 하이카다이렉트) 사장은 보험업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이 다소 부정적이라는 점을 못내 아쉬워한다.

그는 지난 2005년 12월 창립한 하이카다이렉트의 초대 사장으로, 지난해 12월 연임에 성공하며 3연임이라는 성공신화를 그려낸 보험업계의 대표적인 CEO다. 특히 국내 보험시장내 미개척지였던 온라인 자동차보험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된다.

허 사장의 사회생활 첫 발은 보험사가 아니었다. 현대그룹 출신으로 현대건설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정통 현대맨이다. 이후 현대해상으로 이동해 20여년간 법인영업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그가 보험업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이를 본격적으로 전파하기 시작한 것은 하이카다이렉트를 만나면서부터다.

그는 보험영업이 어렵다는 점을 익히 알았다. 그래서 취임 초기 영업조직 정비에 나섰다. 조직 개편보다는 직원들의 정서를 개선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의 표현은 부드러웠다. 여성 조직이 주축인 텔레마케터(TM)들에게 어느 비 오는 날 꽃다발을 선사했다. 그의 예상치 못한 배려는 직원들의 사기를 한껏 올려 놓은 잊지 못할 사건(?)으로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

그는 “보험 영업은 매우 힘든 직업 중 하나로, 간혹 전화 상담을 하다가 인격적인 모멸감을 받는 등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그런 점에서 영업 조직의 열정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온화한 성격에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무장한 그지만 대화를 나눌 때마다 가끔 언성이 높아질때가 있다. 바로 보험업의 의미를 논하는 자리에서다. 그의 경영철학은 보험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논할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특히 자동차 보험이 공공재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보험업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어 아쉽다”며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손해율(납입보험료 대비 사고로 지급되는 보험금 비율)이 높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때와 이익이 좀 나거나 하면 많은 비난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업이 갖고 있는 공공성 등 산업 본연의 취지를 먼저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며 “보험은 앞으로도 적극 발전 시켜나가야 할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매일 새롭게 변한다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정신으로 고객 서비스 품격을 높여 보험업의 진정한 취지를 모든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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