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7월30일(한국시간) 영국 코번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대한민국 대 스위스 경기에서 모르가넬라를 눈빛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후반 20분께 스위스 모르가넬라는 한국 김보경을 상대로 거친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김보경은 얼굴을 감싼 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하지만 모르가넬라는 김보경을 보고 그냥 지나치려했고 이 때 기성용이 모르가넬라에 다가가 눈빛으로 제압했다. 모르가넬라의 어깨를 밀치며 강하게 항의한 기성용은 강력한 눈빛제압 후 김보경 앞에 있는 심판에게 다가와 팔꿈치를 가리키며 모르가넬라가 팔꿈치로 김보경을 가격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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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후반 22분께 다시 박종우의 반칙에 모르가넬라가 시비를 걸자 다시 달려와 눈빛으로 제압했다.
이날 중계석에 앉아 있던 SBS 배성재 아나운서는 이런 기성용의 눈빛제압 모습을 보곤 “진정한 파이터는 눈빛으로도 제압할 수 있습니다. 기성용 선수한테 걸리면...없습니다”라는 촌철살인 멘트를 날려 큰 호응을 얻어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한국이 스위스를 2-1로 꺾고 승리를 차지했으며 3차전인 대한민국 대 가봉전은 오는 8월2일 오전 1시에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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