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는 29일(한국시간)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유도 66Kg급 8강전 에비누마 마사시(일본)과의 경기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후안 카를로스 바르코스 국제유도연맹 심판위원장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3-0 판정이 0-3으로 바뀌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경기장 내 3심에 의해 결정된 사항은 최종 된 것이며 어떠한 이의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국제유도연맹 심판 규정마저 어긴 사상 초유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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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올림픽사진 공동취재단> |
이를 두고 세계 언론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경기에서 판정을 뒤집은 심판들도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브라질의 한 심판은 “심판위원장의 로봇 역할을 더 이상 하기 싫다”며 브라질로 돌아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당수 심판들이 모여 30일 경기 보이콧까지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져 향후 대응 방법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심판위원장은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권력을 쌓는데 이용했다”며 “현재 심판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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