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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컷오프 관전포인트.. 누가 막차 탈까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막차 티켓’ 한장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불과 몇 시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율 하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 후보들의 눈치 경쟁이 뜨겁다.

민주당은 30일 늦은 밤께 대선 후보를 뽑는 1차 관문인 예비경선 여론조사(컷오프) 결과를 발표한다. 여론조사가 밤 10시까지 진행되고 결과 발표는 11시 30분께 이뤄질 전망이다.

그동안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문재인ㆍ손학규ㆍ김두관 후보가 3강을, 당내 지지세가 견고한 정세균 후보도 4번째 티켓으로 본선행 열차에 몸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컷오프로 5명의 본선 주자를 가린다. 민주당 예비경선 후보는 모두 8명. 때문에 3명의 후보는 컷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한다. 하위 그룹은 김영환ㆍ조경태ㆍ박준영ㆍ김정길 후보 등이다.

여론조사로 하위주자들의 우열을 가늠키는 어렵다. 모노리서치(26일) 조사에선 박준영(2.8%) 후보, 김영환(1.9%) 후보, 정세균(1.7%) 후보, 김정길(1.7%) 후보, 조경태(0.4%) 후보 순이었다. 리얼미터 조사(26~27일)에선 조경태(2.7%) 후보, 정세균(2.5%) 후보, 박준영(1.7%) 후보, 김정길(1.0%) 후보, 김영환(0.7%) 후보 등이었다.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여론조사만으론 결과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세균 후보가 하위그룹 내에 포함돼 있지만 당내 지지세와 당대표 시절 쌓았던 인지도를 고려하면 컷오프 통과는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컷오프 여론조사는 국민여론조사(50%)와 당원여론조사(50%)로 진행된다. 표본은 국민(2400명)과 당원(2400명)이어서 상대적으로 당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상위에 랭크될 공산이 크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표본이 적용되기 때문에 지역 배경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우선 눈에 띄는 후보는 박준영 후보다. 박 후보는 3번의 전남지사 경력과 당내 유일의 호남 후보라는 점에서 지역 당원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을 공산이 있다. 충청 유일 대선후보를 내세운 김영환 후보는 ‘표 확장성’과 ‘경선 흥행성’을 위해 자신의 컷오프 통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조경태 후보도 TV토론에서 쌓은 인지도로 컷오프 통과를 기대하고 있고 김정길 후보는 장관 출신이라는 점과 부산시장 출마로 쌓았던 부산 지역 인지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밤늦게 컷오프 결과를 발표하고 런던 하계올림픽 동안 휴지기를 가진 뒤 오는 8월 25일 제주 경선을 시작으로 본경선 일정을 시작한다. 본경선은 9월 16일까지 전국 13개 권역을 순회하며 치러지며, 연말 대선 투표권을 가진 국민은 누구나 경선현장투표나 모바일투표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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