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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증권사 8월 증시전망 종합해보니…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연중 저점을 낮춰가던 코스피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로화 방어 발언에 힘입어 반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8월 증시는 유로존 위기 확산 방지를 위한 주요국의 정책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변수가될 전망이다.

재정위기 국가들과 기업들의 펀더멘탈이 의미있게 개선되지 않는 한, 정책 대응의 효과는 단기에 그칠 수밖에 없는 만큼 여전히 투자 방망이는 짧게 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월 코스피 밴드 1750~1900= 30일 헤럴드경제가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 5개 주요 증권사의 8월 증시 전망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8월 코스피 하단은 1750포인트, 상단은 1900포인트를 예상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28일 코스피가 1840선까지 반등한 점을 감안하면 상단으로는 60포인트, 하단으로는 90포인트 가량 열려 있다. 시장 자체만 봤을 때 8월 증시에서 큰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의미다.

김정훈 전 팀장의 뒤를 이어 이달부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을 맡게 된 노근환 이사는 평균값인 1750~1900포인트를 전망했다.

노 이사는 “8월은 달러 대비 유로 환율인 1.19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강하게 나올 수 있는 시점”이라며 “하강하는 펀더멘탈보다 시스템 방어 노력에 점수를 주는 시세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로 재정위기 완화, 중국 및 미국의 경기반등 등의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며 8월 코스피 상단을 1950포인트로 가장 높게 전망했다.

반면 KTB투자증권은 8월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1880포인트로 가장 보수적으로 예상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책대응 효과가 단기에 그칠 것이고, 펀더멘탈 환경은 주식시장의 조정국면 지속을 시사하고 있다”며 내수방어주 위주의 신중한 투자 접근을 주문했다.

▶ITㆍ車 대표 종목 공략= 8월 유망 종목으로는 4월 이후 유로존 위기가 부각됨에 따라 낙폭이 컸던 대형주들이 주로 꼽혔다.

김성노 K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사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바닥권에 머문 후에 대표 종목들의 초과 성과가 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며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물산, GS 등 대표 종목들에 대한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밸류에이션, 성장성, 이익모멘텀을 종합해 볼 때 자동차, 철강금속, 반도체, 유틸리티 등의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8월 유망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꼽은 노근환 이사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기에서 점차 성숙기로 다가가면서 다품종 전략을 쓰는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뚜렷해지고 있고, LG전자도 마케팅 능력을 통해 스마트폰 판매가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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