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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에 ‘복수혈전’ … ‘홍명보 키즈’ 가 6년전 恨 풀었다
‘獨월드컵 아픔날린 박주영 부활골
‘리틀 박지성’ 김보경 발리슛 결승골
‘‘스위스에 2-1 통쾌한 승리
‘가봉전 비기기만해도 8강행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스위스를 상대로 첫 승을 올리며 사상 첫 메달 획득의 청신호를 밝혔다.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오브코번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남자 축구 본선 조별리그 B조 2차전 경기에서 박주영(28ㆍ아스날)과 김보경(22ㆍ카디프시티)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멕시코전과 같은 라인업으로 스위스전을 맞은 대표팀은 전반전 경기의 주도권을 쥐며 스위스의 골문을 압박했다. 그러나 스위스의 거친 플레이로 곤욕을 겪으며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기성용(23ㆍ셀틱)이 파이팀 카사미(20ㆍ풀럼)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당해 잠시 그라운드 밖으로 실려 나가기도 했지만 곧 경기에 복귀해 홍 감독은 한숨을 돌렸다. 박주영은 전반 12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하고 전반 37분에도 스위스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골로 연결시킬 뻔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시티오브코번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남자 축구 본선 조별리그 B조 2차전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은 김보경(22ㆍ카디프시티)이 홍명보 감독과 포옹하기 위해 달려나오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선 스위스의 분위기에 찬물을 부은 것은 박주영의 선제골이었다. 박주영은 후반 11분 남태희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올려준 공을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시켰다. 기쁨도 잠시, 방심한 대표팀은 불과 4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여기에 김보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보경은 동점골을 허용한 지 4분 만에 구자철(23ㆍ아우크스부르크)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발로 받아 발리슛을 날렸다. 남은 시간을 침착하게 잘 마무리한 대표팀은 스위스를 2-1로 꺾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1승1무를 기록한 대표팀은 승점 4점으로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2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가봉을 상대로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치른다. 

<정진영 기자>
/123@heraldcorp.com
<런던=올림픽사진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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