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기업 계열사간 빚보증 1조7천억‥41.8%↓
[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주요 대기업들의 계열사간 빚보증이 1년새 4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3개 대기업집단을 조사한 결과 20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가 1조6940억원의 채무보증(4월12일 현재)을 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6개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기록한 2조9105억원보다 41.8% 감소한 금액이다.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계열사간 채무보증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예외가 있다. 신규로 상호출자제한 대상 대기업 집단에 지정됐거나 기존 대기업 집단에 신규 계열사로 편입된 경우 2년간 채무보증 해소 의무가 유예된다. 산업합리화와 국제경쟁력 강화 등과 관련된 채무보증에 대해서는 채무보증 제한제외 대상에 속해 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뒤 2년간 해소가 유예되는 ‘제한대상 채무보증’은 14개 집단의 8712억원이고, 국제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은 7개 집단의 8228억원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자산총액 5조원을 넘긴 54개 대기업집단의 채무보증금액은 1조19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7177억원(59.0%) 줄었다.

올해 신규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9개 그룹의 채무보증금액은 5012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1998년 대기업집단 계열회사간 채무보증이 금지된 이후 채무보증금액은 지속적으로 줄었다”며 “계열회사 보증을 통한 자금조달을 자제하려는 경영관행이 정착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chuns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