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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 런던 올림픽 후끈...미디어, 홈쇼핑, 게임주 등 수혜 예상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 전세계 70억 인구가 주목하는 지구촌 최대 축제인 2012 런던 올림픽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증시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약 113억파운드(약 20조원)의 예산을 편성해 집행했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가 2017년까지 165억파운드(약 2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송경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자금 및 높은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 올림픽이 국내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올림픽 특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으며, 실질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개별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림픽 개막에 따른 국내업체들의 실질적인 수혜는 미디어 업체들이 우선적으로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 인구가 주목하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마케팅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런던올림픽 연계마케팅을 실행하겠다고 답한 기업이 34.8%에 달해 지난 2002년 국내에서 열린 한일월드컵(19.7%)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27.3%)때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보다 활발한 연계마케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림픽 마케팅의 독점적 지위를 부여받는 톱(TOP) 스폰서(총 11개 기업)에 코카콜라, GE, 맥도널드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포함되어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송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올림픽 특수를 겨냥해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3를 공개하고, 영국의 축구스타인 데이비드 베컴을 글로벌 홍보대사로 선정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2/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삼성전자의 올림픽 및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제일기획 등이 올림픽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검색 및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NHN도 실시간 중계 및 결과 등을 제공할 예정으로 있어 트래픽 상승에 따른 광고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내 기준으로 이번 올림픽 진행시간이 주로 심야시간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시청자수 증가에 따른 GS홈쇼핑과 CJ오쇼핑 등 홈쇼핑 업체들의 수혜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홈쇼핑 업체들의 실적은 TV시청률에 높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기간 홈쇼핑 업체들의 일평균 매출은 평년대비 15~20% 증가했으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5~10% 증가한 바 있다. 이에 국내 홈쇼핑 업체들은 올림픽 특수를 위해 방송시간 연장 및 전략적 방송 편성 등으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이밖에 네오위즈게임즈는 올림픽 공식 게임의 글로벌 라이센스를 독점 계약했으며, 관련 게임을 영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 세계 주요 언어로 출시할 계획을 밝혀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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