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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리 먹은 여성 체내 기생충에 실명ㆍ중태
[헤럴드생생뉴스]식재료로 이용되는 개구리의 일종인 전계(田鷄)를 먹은 한 여성이 눈이 실명되고 중태에 빠진 사건이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발생했다.

지난 25일 중국 광둥성 현지 TV 방송에 따르면 평소에 야생동물 요리를 즐겨 먹던 이 여성은 시장에서 산 전계로 만든 요리를 먹은 뒤 온몸에 붉은 색 두드러기가 나는 등 증상을 보였고, 1주일 후부터는 고열이 동반돼 큰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혈액검사 결과 이 여성의 혈액 속에서 ‘스파르가눔(만손열두조충)으로 불리는 기생충이 발견됐고,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어 사흘 동안 혼수 상태에 빠져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생충은 주로 뱀이나 개구리의 체내에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인체에 감염되는 사례는 극히 희귀해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밝혀진 사례는 100건도 채 안 된다.

기생충 알은 장내 벽에 흡수되고 이 곳에서 부화돼 혈액을 통해 뇌 속에 들어간다.

현지시장에서 산 전계에 대해 검사한 결과 한 마리의 전계 체내에서 10마리의 스파르가눔이 발견됐다. 최고 긴 기생충은 5㎝에 달했다.

한편 중국의 의료진은 이 기생충은 생명력이 강해 충분한 열로 조리를 하지 않으면 죽지 않아 감염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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