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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어닝쇼크’
10년만에 적자 전환
SK이노베이션이 유럽 재정위기, 저유가 사태 등 각종 ‘악재’를 넘지 못하고 10년 만에 적자전환하며 ‘어닝쇼크(Earning Shock)’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8조8774억원, 영업손실 105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572억원 감소했다. 이는 2003년 2분기, 전신인 SK(주)가 14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 10년만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같은 적자전환은 정유부문 자회사인 SK에너지의 대규모 영업손실에 따른 것이다. SK에너지는 올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71억원 감소한 45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SK에너지의 50년 석유사업 역사 중 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손실 규모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분기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4만620만배럴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30달러 가까운 유가 급락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과 재고관련 손실이 반영돼 적자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나 사상 최대인 14조5628억원으로 집계됐다.

SK에너지를 제외한 SK종합화학(석유화학)과 SK루브리컨츠(윤활기유),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나타냈다.

SK종합화학은 2분기 매출 3조1990억원과 영업이익 1642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4% 증가했다.

SK루브리컨츠의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17% 늘어난 7880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해외법인 재고관련 손실로 33% 하락한 873억원을 기록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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