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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그렉시트 방치는 유로존 자살행위”
IMF, 구제금융협상 9월까지 전망


채무 재조정설이 불거진 그리스의 연립정부는 26일(현지시간)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이탈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유로존에는 “자살행위”라고 경고했다.

연정에 참여한 사회당의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당수와 다른 정당 당국자는 이날 유럽 고위관리들이 그리스의 재정상황과 구제금융 지원조건 이행 점검차 아테네를 방문한 가운데 이같이 발언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아테네를 찾아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만났으며 EU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실사단도 현지에 머물고 있다.

1개월 전에 출범한 그리스 연정은 앞으로 2년간 정부지출을 115억유로(141억달러) 줄이겠다는 방안을 최종적으로 마련했다. 이와 관련, IMF는 워싱턴에서 그리스와의 구제금융안을 둘러싼 협의가 예상보다 길어져 9월까지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와 EU, ECB의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단은 1300억유로(16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단계적으로 받는 조건으로 그리스가 실시하는 개혁정책의 이행실태를 평가하기 위해 지난 24일 아테네에 도착했다.

트로이카의 점검 결과는 그리스가 9월까지 315억유로를 지원받을 수 있을지를 결정한다. 이 돈은 그리스 공무원 임금과 연금을 지급하고, 은행권의 자본 건전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이다.

전문가 대부분은 그리스가 지난 2월 채권자와 맺은 제2차 구제금융안에 담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해 그리스가 결국 유로존에서 이탈할 것이란 억측을 부채질하고 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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