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게임기행(아키에이지)]절벽 타는 ‘백호 미녀’, “성인식은 험난해~”
[헤럴드경제]- 종족·능력 선택해 다양한 캐릭터 생성 … 레벨 올릴수록 콘텐츠 풍부 눈길

지난 8월 16일부터 ‘아키에이지’의 다섯 번째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됐다. 테스트 시작에 앞서 전국 500개 PC방에서 하루 먼저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는데, 먼저‘아키에이지’를 접한 유저들의 호평이 잇따라 큰 기대감을 안고 게임에 접속했다. 기자가 직접 플레이를 해보니 오랜 개발 기간과 테스트를 진행한 만큼 방대한 콘텐츠와 탄탄한 구성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종족, 능력 선택으로 다양한 성향의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음은 물론, 특정 레벨마다 새로운 능력을 배울 수 있어 플레이를 할수록 재미가 배가됐다. 캐릭터가 직접 요리를 만들어 먹거나, 악기를 연주해 상태를 회복하는 ‘치유의 연주’ 등 독특한 기술이 있어 세세한 부분까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맹수’의 특별한 기술]
캐릭터 생성창에 접속하면 총 4개의 종족을 만나볼 수 있다. 누이안, 엘프, 페레, 하리하란은 외형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능력이 다르므로 캐릭터 생성부터 신중을 기해야 한다. 누이안은 죽음 두려워하지 않는 대륙의 정복자들로 주택 및 성관련 건설 시간을 단축하는 기술인 ‘해기 지기 전에’와 사망 후에 누이 여신의 축복으로 힘과 지능 등이 10% 증가하는 ‘누이 여신의 축복’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엘프 종족은 타 종족과의 교류를 꺼리는 숲의 은둔자로 기억할 수 있는 위치가 10개 증가하는 ‘기억술의 일부’와 물 속에서 숨을 참을 수 있는 시간을 증가하는 ‘깊은 숨’기술이 대표적이다. 페레는 다른 캐릭터와는 다르게 맹수의 외형을 보이는데 기술 또한 ‘유연한 착지’와 ‘발톱 세우기’로 뛰어난 신체적 조건을 보였다.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갖고 있는 하리하란은 ‘집에 가고 싶어’와 ‘조급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기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빠른 속도감이 강점이다. 기자가 선택한 종족은 페레로 가장 독특한 외형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표 기술이 다른 종족에 비해 다소 장점이 없는 것이 아닌가하는 고민이 들었지만,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두 기술 모두 자주 사용하게 돼 만족할 수 있었다. 종족 선택 후 캐릭터 외형을 꾸밀 수 있는데 페레의 눈 색깔, 화장 등 상세한 설정을 할 수 있었다. 흰색 머리와 흰색 무늬로 통일해 백호를 연상케 하는 외형을 만들어 게임을 시작했다.


▲ 전통적인 외형의 하리하란 종족


▲ 강인한 외형의 페레 종족


▲ 근접 플레이를 선호한다면 격투 능력을…

[강인한 발톱으로 절벽도 ‘성큼성큼’]
캐릭터를 생성한 후에 가장 중요한 능력을 선택하게 된다. 종족 선택에서 캐릭터가 갖고 있는 특징이 결정된다면, 능력선택으로격투, 마법, 야성, 사랑 등 직업과 관련된 부분이 달라지게 된다. 기자는 상대를 약화시키고 강한 물리 공격력을 갖고 있는 격투 능력을 골라 필드에 접속했다. 먼저 만나게 된 NPC는 ‘에치엘루’와 ‘아이니’였지만 전투를 사용하는 퀘스트를 주지는 않아 아쉬웠다.

‘아이니’에게 퀘스트를 받고 부락 가는 길에 있는 ‘소라르’를 만나자 비로소 ‘아키에이지’에서의 첫 전투 퀘스트를 수령할 수 있었다. 눈사자 훈련소 주변의 사슴과 여우를 사냥해 꼬리털을 입수해야 했는데,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사슴을 주로 공격해 세 개의 꼬리털을 얻었다. 저레벨 때 주로 있었던 장소는 하리하라 연합 보호지역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바람자취 부락이었다.

‘아키에이지’는 누이아와 하리하라 대륙이 벌이는 협력과 갈등을 배경으로 취하고 있는데 이같은 대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성인식을 치러야 한다. 보호지역 근처의 퀘스트를 수행해 성인식을 통과하면 캐릭터 생성 당시 선택한 능력을 비로소 인정 받을 수 있다. 성인식을 치르기 전 영상을 통해 상세한 이야기를 알려주기 때문에 ‘아키에이지’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 

기자가 전사의 후예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바람, 물, 흙, 불의 정령과 맞서 싸워 이긴 후 새김돌을 얻어야 했다. 이를 위해서는 절벽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발톱세우기’기술이 있어 다른 종족보다 더 빠르게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 NPC ‘에치엘루’에게 퀘스트 수령


▲ 사슴과 백호의 대결, 결과는


▲ 불의 정령을 이기면 비로소 전사로 등극!

[만드라고라 국물 맛은…]
정령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자 진정한 전사가 될 수 있었다. 전사로서 첫 번째로 받은 임무는 바람의 차원문을 열고 사라진 ‘로암’을 찾아내는 일이었다. ‘로암’과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수상한 의식을 벌이고 있는 오나흐 패거리를 처치해야 한다. 수하들은 비교적 쉽게 상대할 수 있었지만 여러 명과 대전한 후에 곧바로 ‘오나흐’를 상대하려니 힘이 부쳤다.

결국 오나흐의 공격에 체력이 모두 달아 죽음을 맛보게 됐다. 경험치를 잃지는 않았지만 바람자취 부락에서 부활하게 돼 다시 오랜 시간 이동을 해야 했다. 하지만 진짜 난관은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로암’이 있는 절벽으로 올라가야 하는 일이었다. 퀘스트를 수행할 때는 NPC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기 때문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지만, 혼자서 ‘로암’을 찾아 절벽을 오르려니 어려움이 따랐다.

결국 전사로 받은 첫 번째 퀘스트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다시 부락으로 돌아간 뒤 고원 흙정령 등의 몬스터를 처치하자 비교적 쉽게 레벨을 올릴 수 있었다. 레벨업으로 얻은 기술포인트로 무기단련 기술과 막고 반격 기술을 배운 후에 부락을 돌아다니다 ‘요리사 할’로부터 새로운 퀘스트를 받게 됐다.

친절한 ‘요리사 할’은 캐릭터의 안색이 좋지 않아 보인다며 들판에 있는 ‘만드라고라 뿌리’를 구해오라는 임무를 줬다. 기운 차릴 국물을 만들어 준다는 말에 기쁘게 들판에 나가 ‘고원 만드라고라’를 처치하기 시작했다. ‘고원 만드라고라’는 레벨은 낮았지만 움직임이 둔했던 다른 몬스터와 달리 빠른 공격을 가해 다소 당황했다.

힘들게 얻은 만드라고라 뿌리를 ‘요리사 할’에게 가져가니 국물을 만들어준다던 처음 약속과는 달리 기자에게 직접 요리를 하라는 변덕을 부렸다. 아쉽지만 직접 제조한 국물을 마시고 다시 넓은 매사냥 고원 여행을 시작했다.


▲ 높은 절벽도 자유자재


▲ 치유의 연주로 쉬어가는 시간~


▲ 친절한 ‘요리사 할’

[마치며…]
‘아키에이지’를 직접 플레이해보니 5차 CBT를 거치며 축적된 방대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종족마다, 직업마다 완전히 다른 성향을 갖고 있어 유저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5레벨, 10레벨 때 새로운 능력 배우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같은 직업을 선택하더라도 다른 모습의 캐릭터를 완성해나갈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