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악기와 달리 우쿨렐레는 전문 연주자보다는 일반인들에게 더 가까운 악기이다. 그래서 기교보다는 진심이 더 우선인 악기의 특성으로, 일상 안에서 흥에 겨워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그들의 모습은 그 어느 전문 연주자 못지않은 작은 영웅들이라는 점이 이 앨범의 제목이 ‘Ukulele Heroes’가 된 이유이다.
우연히 우쿨렐레를 만나 연주하며 행복하게 사는 28명, 15개 팀이 들려주는 일상, 여행, 힐링을 주제로 한 16곡의 자작곡은 친근하고 따뜻하다. 우리와 같은 이들이 삶을 살아가며 얻은 소소한 깨달음을 우쿨렐레를 통해 자신이 위로 받았던 것 처럼 듣는 이들도 위로 받기를 원하는 진심을 담아 연주한 탓이다.
이들이 함께 모여 음반을 내게 된 배경에는 ‘Ukulele Heroes’의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영화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병훈이 있다. 찰리의 비밀과외’라는 우쿨렐레 연주와 작곡을 동시에 배우는 독특한 강의를 하는 비밀사조직 팀, 음반 참여 오디션에 합격자, 인맥과 웹 등을 통해 찾아낸 다양한 연령과 직업의 사람들을 한 데 모은 결과물이 ‘Ukulele Heroes’인 것이다.
한편, ‘우쿨렐레 히어로즈’의 쇼케이스는 다음달 11일부터 9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홍대에 위치한 ‘봉쥬르 하와이’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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