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서울 서부지검에 송치된 고영욱은 피해 여성 2명과 원만하게 합의했고, 나머지 한명의 여성과도 합의를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고영욱이 나머지 한명의 여성과도 합의하면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영욱은 검찰에 송치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정식으로 기소되진 않았다.
고영욱의 최측근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고영욱과 피해 주장 여성 간의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의 간극이 굉장히 컸다. 이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차를 좁혔고 합의에 이르렀다. 다른 한 명의 여성과도 잘 풀어보고 싶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고영욱이 피해 주장 여성들과 합의점을 찾게 되면 무혐의 처분 가능성도 커지는 셈이다.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된 지 2달여 동안 기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고영욱은 5월 미성년자 김모(18)양 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고영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고, 이후 검찰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고영욱을 조사하고 있다. 고영욱은 현재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