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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 이어 ‘수출’ 살리기 총력전 펼친다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정부가 경제살리기 총력 지원에 나섰다.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추진하는데 이어 이번에는 중소기업 수출지원에 팔을 걷어부쳤다.

25일 열린 홍석우 지경부 장관 주재로 열린 ‘중소기업 수출지원 확대회의’에서는 하반기 수출에 대한 냉정한 시각들이 쏟아져나왔다.

지경부에 따르면 상반기는 수출 2752억 달러(전년동기대비 0.6% 상승), 수입 2646억 달러(2.4% 상승)으로 무역수지 107억 달러를 달성했지만 하반기는 훨씬 어려울 전망이다. 지경부는 올해 초 연간 수출증가율을 6.9%로 예상했지만, 하반기 전망에서 3.5%로 절반 수준으로 낮춘 바 있다. 하지만 이것 마저도 달성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출 여건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유럽연합(EU)은 그리스, 스페인 등의 위험요인이 상존해 상당기간 위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세 지연도 수출에 제약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견조하던 신흥국도 대외여건 악화와 내수 부진이 맞물리면서 2분기부터 성장세가 주춤해지는 등 향후 성장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현재 수출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지역은 아세안, 중동 정도 뿐이고 믿었던 EU와 중국은 물론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들이나 남미 국가들로의 수출도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지경부는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하반기 해외마케팅과 금융 지원프로그램 등 단기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집중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자유무역협정(FTA) 특혜품목들의 수출은 견고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프랑스 푸조나 독일 벤츠 사의 부품 협력업체로의 전환 노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고 가전업체들도 ‘베스트바이’ 등 도시 외곽 대형 가전 매장들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지원한다.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에서는 오는 29일부터 해로즈백화점 한국특별전을 기획해 한국의 첨단제품과 혁신 디자인 상품전시를 통해 국가브랜드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수출중소기업들을 위해 인터넷 상담과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해 언제든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대기업에는 핵심 협력사를 중심으로 원산지증명서를 발금하고 증빙서류를 관리하는 업무 매뉴얼 작성 등 책임컨설팅을 제공한다.

지경부는 한류를 통한 아세안시장 확대와 밑바닥 유통채널부터 공략하는 중남미시장 개척 전략, 관세동맹을 활용한 CIS 3국(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시) 진출 전략 등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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