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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간 두문불출 공황장애 20대女가 세계적 스타?
[헤럴드생생뉴스]심장이 터질 것만 같아 집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는 20대 여성이 세계적인 스타로 이름을 떨쳐 화제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각) 영국 우스터셔 몰번에 사는 젬마 픽시 힉슨(21)이라는 여성이 ‘광장 공포증’이라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에도 불구, 지난 주 첫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성공적인 가수 데뷔를 했다고 밝혔다. 그의 앨범은 아이튠즈와 아마존, HMV 등의 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을 정도.

지난 3년간 두문불출하며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던 힉슨이 이처럼 어엿한 가수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부른 노래를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하면서부터다.

그는 평소 생활하는 침실을 스튜디오 삼아 첫번째 싱글인 ‘네버 렛 고(Never Let Go)’를 노트북을 이용해 녹음했다. 이렇게 제작한 동영상은 곧 중국과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한 영상은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본 영상에 오르기도 했다.

힉슨은 사람들이 내 앨범을 구매한다면 굉장히 놀라울 것”이라며 “이 앨범은 내가 도움을 받고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 그는 “광장 공포증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할 것이며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6살 때부터 광장 공포증을 앓았다든 힉슨의 공황장애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 과거 여러 차례 심리학자와 최면 치료사들의 도움을 빌렸지만 번번히 치료에 실패했다. 덕분에 16살에 학교를 졸업한 뒤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3년간은 집 앞 정원에도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힉슨은 이에 대해 “집 밖에만 나가면 마치 심장이 폭발하는 듯 하다”며 “문자 그대로 죽는 느낌이 든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학교를 떠난 뒤 집 밖으로 나가야 할 이유가 사라졌다”면서 “대학에 가고 싶었지만 이런 상태론 불가능했다. 공황장애는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힉슨은 “음악이 현실을 탈출하는데 도움을 줬고 날 행복하게 만들었다”며 향후에도 음악 활동을 이어갈 의지를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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