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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머리 치료제 복용 후 女로 변한 男, 제약회사 상대 1조 소송
[헤럴드생생뉴스]한 남성이 대머리 치료제를 복용한 뒤 신체가 여성화 됐다고 주장하며 제약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한 매체에 따르면 전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윌리엄 맥키(38)는 지난 2008년 탈모 치료제인 '프로페시아(Propecia) 제네릭’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이를 복용한 뒤 탈모는 호전됐지만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또 다른 고민으로 다가오고 말았다.

바로 가슴과 엉덩이가 점점 커지며 신체가 여성화 되기 시작한 것이다.

맥키는 탈모 치료제 덕에 신체의 변화 뿐 아니라 성격도 침울해졌고 급기야 우울증 증상까지 보여 결국 일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하며 “내가 알고 있는 내가 더이상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성보다 오히려 남성에게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

결국 맥키는 직장을 잃은 데 이어 지난 2010년에는 10년 간의 결혼 생활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또 지난 2년간 정신적, 육체적인 혼란에 휩싸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없다고.

그런 맥키가 선택한 ‘해결책’은 바로 남성으로서의 삶을 버리고 변화된 신체와 성정체성을 따라 여성으로서의 삶을 이어나가는 것이었다.

맥키는 이후 이름도 ‘맨디’로 바꾸고 여장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제약회사를 상대로 10억 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맥키는 “나와 유사한 사례의 환자들이 제약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했지만 27개 주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비록 소송이 쉽지는 않겠지만 포기하지 않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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