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전세계 인구 4명 가운데 3명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 가입자 중 상당수는 개발도상국 국민으로 드러났다.

세계은행(WB)은 23일(현지시각) 최근 발간한 보고서 ‘2012 개발을 위한 정보·통신: 기동성의 극대화’를 통해 최근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지난 2000년과 비교해 6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3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휴대전화 가입자는 지난 2000년 당시 10억명이었지만 불과 12년 만에 60억명으로 증가했고 이 중 50억명은 개발도상국 국민이었다. 휴대전화 복수 가입자도 급증해 개통된 휴대전화 수가 머지않아 전 세계 인구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보고서는 “개발도상국 국민의 경우 새로운 생계 수단을 창출하고 생활 양식을 개선하고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정부도 다양한 서비스를 전달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매개체로서 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B의 정보정책 전문가 팀 켈리는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해 “현재 모바일 혁명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휴대전화의 가격은 점점 내려가고 성능은 강력해지고 있다. 또 네트워크 정보량은 18개월마다 거의 2배로 증가하며 지방으로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면서 향후 휴대전화 사용자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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