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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화학주, 2분기 어닝쇼프 현실화로 동반 급락
증권 애널, 3분기 회복기대로 주가 급락시 매수 대응하라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화학주가 2분기 ‘어닝 쇼크’로 동반 급락하고 있다. 증권사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실적부진을 반영,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3분기 실적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주가급락시 매수를 권고하는 투자의견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24일 오전 10시 23분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호남석유는 5.31% 하락한 23만 2000원을 기록중이다. LG화학이 3.31%, 금호석유는 3.27% 동반 급락하고 있다.

화학주 약세는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호남석유가 주도하고 있다.

호남석유는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영업손실이 32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유럽 및 중국 수요 부진으로 제품 가격 및 스프레드가 하락하는 등 악재로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며“2분기 영업실적을 반영, 올 연간 영업익 및 순익 목표를 종전 대비 20.0%, 25.8%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도 호남석유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7% 낮췄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2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 호남석유의 목표주가를 종전 31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같은 목표주가 하향조정에도 불구, 3분기 실적회복 기대는 여전하다며 주가 급락시 매수로 대응하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3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며 “이는 호남석유는 물론, 케이피케미칼 등 연결 자회사의 부진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3분기 이후 저가원재료 및 제품시황 반등, 증설효과 본격화로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호남석유의 중장기 성장성을 염두에 둔 긍정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곽진희 애널리스트는 스프레드 회복과 저가 원료 투입으로 3분기에는 흑자 전환한 영업이익 1,7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매우 부진했으나, 3분기는 6월까지 하락한 납사 원료의 투입으로 2분기와는 반대의 래깅 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라며 “이미 7월부터 700달러대의 납사 원료가 투입되며 호남석유화학 개별과 자회사 타이탄 모두 전월대비 스프레드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주가 급락시 매수 전략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 1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2분기 동사 실적은 시황에 따른 순수석유화학업체로서 동사의 높은 이익 민감도를 여실히 보여주었지만, 3분기는 수요의 개선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저가 원료 투입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으로 2분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돼 긍정적”이라며 “2분기 부진한 실적에 따른 주가 급락시, 매수 전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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