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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라이즈’ 모방한 총기 난사 여파

놀란 감독 해외일정 취소


[헤럴드생생뉴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해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해외 프로모션이 전격 취소됐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는 일본과 멕시코에서 열기로 했던 영화 홍보 일정을 22일 취소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오로라시의 ‘신추리 오로라 16’ 영화관에서 한 20대 청년이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상영되던 중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죽고 59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의 용의자인 제임스 홈즈는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자신을 전편인 ‘다크나이트’에 나오는 악당 ‘조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상영 도중 사건이 발생한 데다 모방범죄라는 보도까지 나오자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세계 곳곳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뉴욕, LA 등 미국 각 주에서는 영화를 모방한 범죄를 막기 위해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상영되는 영화관에 경찰을 배치했다. 일부 영화관에서는 관람객들이 영화에 나오는 인물을 흉내 낸 복장을 착용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이번 사건으로 영화 보기를 원치 않는 관객들에게는 표를 환불해주고 있다.

NBC와 CBS 등 공중파 TV채널들은 영화의 광고 방영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영화 제작진은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예정돼 있던 해외 홍보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홍콩의 극장 체인인 AMC도 관람객들의 복장을 제한하는 등 사건의 여파는 미국을 넘어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전 세계로 번지는 모양새다.

영화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끔찍한 사건으로 희생된 무고한 희생자들에 대한 슬픈 마음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우리의 마음이 그들과 그들의 가족과 함께 할 것입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배트맨’ 역의 크리스찬 베일 역시 성명을 통해 “나는 이번 희생자들의 고통과 슬픔을 상상할 수도 없으나 내 마음은 그들에게 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총기난사 사건의 충격과 놀란 감독 해외일정 취소에도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개봉 후 한국에서만 3일 동안 170만 관객이 영화를 관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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