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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서희 “독신 NO! 결혼 생각할 만큼 좋은 사람 못 만났을 뿐..”(인터뷰②)
작품을 할 때마다 폭풍 성장을 하고 작품 수가 늘어날 때마다 대중에게 더 큰 신뢰감을 준다면, 배우로서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까. 여기에 욕심도 많고 열정도 넘친다.

드라마 ‘인어아가씨’ ‘회전목마’ ‘아내의 유혹’ ‘산부인과’ 등 국내 드라마는 물론 ‘서울 임사부’ ‘수당영웅’ 등 중국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국내외를 종횡무진 하는 장서희는 그런 배우다.

1981년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 참가해 모델과 아역탤런트로 활동한 바 있는 장서희는 1989년 MBC 19기 공채 배우에 선발되면서 성인 연기자에 입문했다. 올해로 데뷔 32년차인 그는 ‘인어아가씨’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아내의 유혹’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제가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두 가지 연기를 잘 할 수 있었던 점이 크다고 생각해요. 제가 국내에 이어 중국에서도 ‘인어아가씨’로 이름을 알렸고, ‘아내의 유혹’으로 자리매김을 했는데 ‘당하다가 나중에 복수하는 극중 캐릭터’가 중국 시청자들에게 잘 어필된 것 같아요. 말을 들어보니 중국 분들은 그런 것들을 높이 평가한다고 하더라고요.”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주한 장서희는 “비록 정신없이 바쁘더라도, 배우의 삶이 행복하고 좋네요”라며 활짝 웃었다.

장서희의 말처럼 그는 요즘 쉴 틈 없는 스케줄로 바쁘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며, 장우혁과 함께 19일부터 부천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제 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의 MC로 선정돼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어쩌면 그렇게 동안을 유지하냐?”는 질문에 장서희는 “배우로써 기본적으로 관리하는 것 외엔 특별한 비결은 없어요. 다만 심적으로 요즘 정말 편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요. 중국 진출한 일도 정말 잘 됐고, 국내에서도 내가 쌓아 놓은 것도 있잖아요. 특히 불혹의 나이임에도 불구, 국내외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뿌듯하고 정말 기분이 좋네요.”

한국나이로 40대. 올해로 불혹을 맞이한 장서희는 이제 연애뿐만 아니라 결혼을 논해야 시기이다. 결혼에 대한 그의 생각은 어떨까.

“독신주의자는 아닌데 어느새 나이가 훌쩍 이렇게 돼버렸네요. 사실 아직까지 결혼까지 생각할 만큼 좋은 사람을 못 만났어요. 제 인생인 만큼 신중해야 하잖아요. 평생 인생을 맡겨야 하는데 아무나하고 하면 안 되죠. 이상형은 늘 바뀌지만 이젠 만나면 편안한 사람이 좋더라고요. 제가 동시에 두 가지 일을 잘 하지 못하는데요. 지금은 배우로써 일에 더 충실하려고요. 하지만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연애 열심히 해서 결혼해야죠. 하하.”

최준용 이슈팀기자 / issue@, 사진=최종신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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