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아파트값 추가 하락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늘어난 유동자금이 오피스텔로 몰릴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3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예금금리는 기준금리 인하폭인 0.25% 포인트 수준에서 떨어졌고, 대출금리도 잇따라 인하되고 있다. 때문에 늘어난 유동자금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로 몰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

전문가들 역시“최근 전세금이 40개월 간 상승을 이어가며 역대 최장 기록을 갱신한 가운데 입주물량 감소와 재건축 등에 따른 이주수요로 주춤했던 전세난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때문에 아파트 대체 부동산인 오피스텔 수요가 크게 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향후 아파트값 추가 하락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피스텔 인기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현재 분양 중인 오피스텔로는 현대산업개발과 아이앤콘스가 분양 중인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가 있다. 27층 814실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20~54㎡의 소형으로 꾸며졌다. 주변 소공원과 연계한 테라스가든 등 테마공원이 조성되고, 휘트니스센터, 계절창고, 휴게데크, 북 카페, 비즈니스 룸 등 고급 아파트 못지않은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또 모든 오피스텔에 천정형 멀티시스템 에어컨과 빌트인 냉장고, 세탁기가 설치된다. 입지여건도 탁월하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도보 3분 거리로, 주변 도로망도 잘 발달돼 있어 오피스가 많은 종로, 광화문, 상암DMC 등을 17분 정도면 손쉽게 오갈 수 있다. 특히 맞은편에 560병상의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이 올해 착공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분양가도 3.3㎡당 800만 원대로 중도금 무이자까지 적용돼, 주변시세보다 3.3㎡당 최고 200만~300만 원이 저렴하다.

GS건설은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1-1블록에 ‘광교 자이엘라’ 1276실을 하반기에 공급한다. 지하 6~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27~52㎡로 이뤄졌다.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현대건설은 9월 광교신도시 업무용지 9블록에 오피스텔 565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7-3번지 강남역세권 일대에 들어서는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으로, 전용면적 20~23㎡의 도시형생활주택 137세대와 전용면적 22~29㎡의 오피스텔 266실로 구성됐다. 최상층 5실에는 테라스형 펜트하우스가 들어간다. 인근에 삼성타운을 비롯해 대형 오피스빌딩이 밀집해있고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의 환승역인 강남역과 3호선 양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또 이달 정자역 주변에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를 공급한다. 이 오피스텔은 1차 푸르지오 시티 바로 옆에 위치하며, 29~34층 3개동으로 구성된 전용면적 25~59㎡, 1590실 규모다. 저층에는 테라스 형태의 특화된 평면을 계획해 독특한 외관을 형성해 입주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경부고속도로와 탄천 방향의 개방감 높은 조망이 최대한 가능하도록 동과 평면을 배치할 계획이다.

SK건설은 9일 판교신도시에 ‘판교역 SK 허브’를 공급한다. 지하 6~지상 8층 3개동, 전용면적 22~85㎡ 총 1084실로 설계됐다. 욕실엔 욕조가 설치되고, 세탁실 공간도 따로 마련하는 등 일반 아파트와 별 차이가 없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경부고속도로가 가까워 강남권 진·출입이 쉽고 아파트 수준의 조경시설도 마련된다.

신영 역시 서울 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7-15블록에 전용면적 20~50㎡ 690실로 구성된 오피스텔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는 도심 속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야트막한 산과 전답으로 둘러싸여 있다. 강남의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공유 가능하다. 차로 10분만 가면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있어 강남권 전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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